[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 2019년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달 탐사선을 착륙시킨 중국이 달 뒷면 탐사를 위한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 2호를 발사했다.
췌차오 2호를 탑재한 중국의 창정(長征) 8호 발사체가 20일 오전 8시31분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고 중국 신화사가 이날 전했다.
발사후 24분만에 로켓과 위성이 분리됐으며 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위성은 이후 궤도 중간 수정, 달 인접 제동 등 고난도의 작업을 이행해야 하며, 이후 달의 뒷면에서 달의 뒷면과 지구를 동시에 바라보면서 회전하는 궤도에 진입해야 한다.
췌차오 2호는 최종 궤도에 진입한 후 창어(嫦娥) 4호와 창어 6호와의 통신을 중계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달 뒷면 탐사가 어려웠던 것은 착륙선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지구와의 교신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은 달 뒷면 탐사용 통신위성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8년 5월 췌차오를 쏘아 올려 최종궤도에 안착시켰다. 이후 2019년 1월 무인탐사선의 달 뒷면 탐사가 이뤄졌다.
이번에 발사된 췌차오 2호는 기존의 췌차오에 비해 더 강한 기능과 성능을 지니고 있다. 췌차오 2호는 췌차오를 대체하게 되며, 설계수명은 최소 8년이다.
중국은 이어 오는 5월 창어 6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에 나설 예정이다.
20일 중국 원창위성발사센터에서 췌차오2호를 탑재한 창정8호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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