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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부산 북구 을' 정명희 "교육발전특구 지정, 일등 북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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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북구, 문화 일등 북구로 만들 것"
"'노무현 정신, 원칙과 상식'으로 의정활동"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정명희 전 북구청장은 1966년 경상북도 경주시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북구청장을 거친 약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그런 그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북구(을)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18일 오전 부산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정명희 후보를 만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웃으며 기자를 맞이한 정 후보는 부산 북구의 발전에 대해 강렬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명희 후보는 "북구를 교육 발전 특구로 만들 것이다. 화명동 주민들이 교육에 많이 목말라 하신다"며 "신도심이고, 인구도 굉장히 많다. 그러다 보니 교육 쪽으로 많은 부분들을 힘쓰려고 하고 있다"며 북구청장 출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북구가 생태공원이 있고, 생태 하천이 있고, 낙동강이 있고, 그 다음에 금정산 백양산이 있다. 자연 환경으로서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도심에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가 없다"라며 "여기에 교육 문화가 넣어진다면 정말 어느 도시가 부럽지 않은 그런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을) 후보가 18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4.03.20

다음은 정명희 후보와 일문일답.

- 북구(을) 지역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중앙의 권력이 바뀌고, 지방의 권력이 바뀌었다. 구청장 선거의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였으나, 세상의 변화는 차마 지켜보기 힘들었다. 최선을 다해 쌓아올린 주민을 위한 의사 결정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상식은 몰상식이 되고, 공정은 불공정이 됐다. 패배는 정치인의 책임인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고 있다.

이것이 저의 출마 이유이다. 패배에 대한 책임이다. 치솟는 물가, 불안한 안전, 흔들리는 평화 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옐로우 카드를 받고 있다. 국정운영의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북구 주민에게 분노와 부끄러움을 주고, 어렵게 확보한 교육·문화·복지 예산을 모조리 삭감해버린 오태원 청장의 구정 운영도 회초리를 맞아야 마땅하다. 부산의 신생 지역구 북구(을)에서 정명희가 승리한다면 국정도, 구정도 국민과 주민을 위해 방향을 전환하게 될 것이다.

- 북구을 지역의 최대 현안과 주요 공약은

▲지방이 무너지고 있다. 대한민국 두 번째 도시 부산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북구의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10%가 감소했다. 북구에는 교육, 문화, 부동산, 복지 등 산적한 과제가 놓여 있다. 구청장을 해 본 사람만 알수 있는, 인구 소멸 등 구청장의 힘만으로는 풀 수 없는 숱한 문제가 있다. 북구를 잘 알고, 행정을 잘 아는 국회의원이 북구에 필요하다.

우선 북구를 교육발전 특구로 지정해 교육일등 북구로 만들겠다. 초등학교 돌봄 확대, 24시간 돌봄거점센터 구축, 동별 하나의 도서관을 건립하고 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상생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 AI 교육 시스템 도입 및 선도학교 시범운영을 하도록 하겠다.

북구를 일상이 예술이 되는 문화도시 북구, 문화 일등 북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명품도시 문화특구로 육성하고, 낙동강변을 생태관광브랜드로 문화도시 북구로 만들고, 복합생활문화센터를 확대하고 생태·문화·독서 페스티벌을 개최해 문화 일등 북구로 만들겠다.

교통일등 북구로 만들겠다. 철도 지하화를 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통합 개발하겠다. 북구는 부산의 관문이다. 부산 외부순환고속도로와 금곡동을 연결하는 진·출입로를 만들어 북구를 교통일등북구로 만들겠다. 또 다대항 배후도로를 금곡과 호포 간 강변 연결도로를 조성하고 강변도로(과선교 부근) 회차로를 조기 준공하겠다.

'더 따뜻하게, 더 편안하게' 북구를 복지일등 북구로 만들겠다. 어르신 맞춤형 도롬서비스 확대, 노후 복지관 현대화를 추진하겠다. 북구의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하는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결혼·출산·양육 '드림패키지' 추진과 월 3만원 청년패스 대중교통 무제한 도입도 추진하겠다.

반려동물은 우리 가족이다. 반려동물 친화 일등 북구로 만들겠다. 반려동물 친화형 놀이파크 및 산책로를 조성하고,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 등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북구를 국내 팻푸드 산업도시로 육성하고 동물학대 예방 및 재발 방지 제도를 추진하겠다.

북구청장을 해 본 사람이기에 롯데카이저 아파트 후문 화명근린공원조성 사업, 화명신도시와 생태공원을 잇는 '화명장미노을 브릿지' 조성 등 금곡동, 화명동, 만덕동의 구석구석 작지만 소중한 일들을 잘 알고 있다. 놓치지 않고 제대로 챙기겠다.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을) 국회의원 후보

- 왜 정명희가 북구(을)에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제가 북구(을)에서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북구의 발전'이다.

구청장 시절, 골치 아프다고 외면해왔던 북구의 숙원, 구포개시장을 철거하고 공영주차장을 만들겠다. 완전히 새로운 북구를 위한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겠다.

현재 금빛노을브릿지를 완공했고, 감동나루길 리버워크를 착공했다. 코로나 방역 1등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에서도 언제나 선두에 섰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북구는 여전히 목이 마르다.

제가 북구(을)에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이유는 바로 북구의 발전이다. 교육, 부동산, 복지 등 산적한 과제가 놓여 있다. 구청장을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구청장의 힘으로만 풀 수 없는 숱한 문제가 있다. 북구를 잘 알고, 행정을 잘 아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부산 지역 3선 전재수 의원과 구청장 출신 정명희 의원이 나란히 승리한다면 북구는 좌우 날개를 달고 부산 최고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삶의 터전이 될 것이다. 전재수, 정명희 동반 승리로 북구의 도약을 이뤄내겠다.

- 국회의원이 되어서 만들고 싶은 1호 법안은

▲동물 학대자에 대한 사육금지명령제를 도입하고 '강아지·고양이 공장'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동물복지기본법을 1호 법안으로 제정하려고 한다. 동물학대 범위를 넓혀 학대를 가한 자에게는 돌물 몰수 및 사육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동물 소유자에게 최소한의 돌봄 제공 의무를 적시할 생각이다.

- 만덕1동이 북구(갑)에서 북구(을)로 변경됐다. 어떻게 바라보는지

▲만덕1동이 북구(갑)에서 북구(을)로 변경됐다고는 하나 같은 북구이다. 전재수 의원과 동반 당선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내어 북구 발전을 이루어내겠다.

- 전재수 의원과는 '국회의원-구청장'에서 북구의 갑·을 국회의원 후보로 같이 언급되고 있다. 소통은 잘 이뤄지고 있는가

▲전재수 의원과는 북구의 국회의원과 구청장으로서 북구를 위해 공직생활을 했었다. 모두가 불가능이라 여겼던 구포개시장을 폐쇄시켰고 금빛노을브릿지를 만들었다.

전재수 의원과 저는 북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북구의 갑과을의 국회의원으로서 북구를 위해, 더 나아가 부산을 위해 멋진 의정활동을 펼칠 생각이다.

- 당선된다면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지

▲노무현 대통령 같은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저희 지역구가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에서 출마한 지역이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무줄 같은 '원칙과 상식'이 아닌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과 상식'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 국민의힘에서 박성훈 후보가 선출됐다. 상대 후보와 비교해서 본인의 장점은

▲북구갑에는 서병수 후보가 선출됐고, 북구을에는 박성훈 후보가 선출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한 분은 부산진구에서 국회의원을 하셨다가 북구로 떠밀려 왔고, 박성훈 후보는 해운대갑에 출마하려다 부산진갑으로 옮겨 출마선언을 하고 활동을 하다 탈락된 뒤 북구을 선거구로 왔다.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해 하나의 헌법기관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고, 주민의 가렵고 힘든 문제를 해결하는 선량이다. 그렇기에 지역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역민의 애환에 대한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후보에 비해 저는 북구 구청장으로서 북구 행정을 잘 이끌어 왔고, 북구 곳곳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지역민의 애환을 함께 해 왔다. 북구 주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주민들의 어려운 곳을 잘 챙기는 국회의원은 저 정명희 후보이다.

- 선거 운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게 너무나도 많다. 달라진게 있다면 예전에는 '그냥 응원합니다', '지지합니다' 이런 게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꼭 당선돼야 됩니다' 등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다.

또 선거사무원이 60~70대로 보이시는 어르신에게 명함을 주니까 자기랑 사진을 찍어달라 하시면서 '이번에 꼭 정명희를 꼭 당선시켜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런 말들을 들으니 울컥 울컥했었다.

만덕1동에서는 비 오는 날 이제 주민분들이 커피, 박카스, 쌍화탕, 요구르트 등 갖다 주시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무겁다. 이런 열망들을 안고 꼭 당선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께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북구 주민을 위해, 우리 북구를 위해 저의 열정과 저의 진정성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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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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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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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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