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규 위반 책임 지고 사임 요청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보 반 트엉(53) 국가주석이 취임 1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20일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트엉 주석의 사임 의사를 수리했다.
[사진 = 대한민국 대통령실] 2023년 6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하여 트엉 주석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
트엉 주석은 당규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트엉 주석이 당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에 관한 규정, 공무원과 당원에게 모범을 보일 책임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규 위반과 '결점'이 여론, 당과 국가와 그 자신의 명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당 서기장(서열 1위), 국가주석(서열 2위), 총리(서열 3위), 국회의장(서열 4위)이 권력을 분점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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