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멕시칸 음식 체인업체인 치폴레(종목명:CMG)가 19일(현지시간) 50대1 주식분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의 30년 역사상 첫 주식분할이며 50대1 주식분할은 미국 증시 역사상으로도 최대 비율이다.
미국의 치폴레 멕시칸 그릴 매장 [사진=블룸버그] |
치폴레는 오는 6월 6일 예정된 연례 회의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구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승인되면 6월 18일까지 치폴레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49주를 추가로 받게 되며, 이 같은 내용은 6월 25일 장 마감 이후 계좌에 반영된다. 이어 다음날인 6월 26일 개장 후부터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가 시작한다.
20일 기준 장중 치폴레의 주가는 288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 주가를 기준으로 주식분할 후 가격을 계산하면 주당 약 57달러선이다.
주식분할은 기존의 주식을 일정 비율로 나누는 것으로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 다만 야후 파이낸스는 한 주당 가격이 낮아져 보이는 효과로 인해 주식분할에 앞서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매수하며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치폴레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74%가량 오르며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 상승률(32%)를 웃도는 수익률을 거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치폴레의 주가는 S&P500 기업 가운데 네 번째로 높다.
주식분할 소식에 20일 뉴욕 증시 장중 치폴레의 주가는 3.1% 상승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