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조 원 규모 글로벌 제지 및 섬유 기업 '알스트롬 뭉쇼'
알스트롬 뭉쇼의 필터 부품 공급받아 한독크린텍 새로운 고성능 필터 공동개발
양사 영업망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협업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카본블록 필터 전문 기업 한독크린텍은 지난 21일 새로운 정수필터 소재의 개발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핀란드 소재의 글로벌 제지 및 섬유 기업 알스트롬 뭉쇼(Ahlstrom Munksjo)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알스트롬 뭉쇼는 필터, 의료 및 생명과학용 원단 등 섬유 제품군을 제조하는 회사로 유럽, 북미, 남미 및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2023년 약 4조 원 규모 매출액을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한독크린텍은 알스트롬 뭉쇼로부터 공급받은 바이러스 제거막과 자체적으로 개발한 중금속제거 카본블록을 사용해 중금속 및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고성능 필터 모듈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개발한 제품을 국내 고객사에게 우선 공급하고 한독크린텍과 알스트롬 뭉쇼의 영업망을 통해 해외판매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왼쪽부터 한독크린텍 공동대표이사 이광규, 알스트롬 뭉쇼 Head of Liquid Filtration 클라스 락(Clas Lack), 알스트롬 뭉쇼 Product Manager Disruptor 얀 카우코파시 (Jan Kaukopaasi)가 구매계약 체결 논의를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독크린텍] |
새로운 고성능 필터는 알스트롬 뭉쇼가 보유한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술과 한독크린텍의 고성능 카본블록 기술을 적용한 단일필터 제품이다. 회사측은 염소제거용 필터, 바이러스제거용 필터들을 현재처럼 각각 적용할 필요없이 단일필터로만 유기화합물은 물론 중금속과 바이러스까지 제거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을 알스트롬 뭉쇼와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힌독크린텍 이광규 대표이사는 "해외에서도 음용수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세균제거 필터의 관심이 점점 증가되는 추세"라며 "한독크린텍은 이미 국내 정수기업체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카본블록 복합필터 기술이 적용된 제품 개발을 완료해 정식 출하도 앞두고 있지만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정수필터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에서 기술적인 우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약은 한독크린텍의 기술적 진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