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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정착스토리]⑪ "저만의 색깔로 당당하게 삽니다"...윤미소 미소컬러뷰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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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북한 벗어나 화려한 컬러 세상으로
"탈북민이라 밝히자 강의 끊어 속상했죠"
늦깎이 대학공부로 컬러 이미지 전문가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제 컬러는 보라색입니다. 신비롭고 특별함을 갖고 있는데다 독창적이기도 하죠. 당당한 여성을 상징하는 컬러라고 생각합니다."

윤미소 미소컬러뷰티 대표는 색(色) 전문가이다. 개인이나 기업의 이미지에 맞는 컬러를 잡아 스타일링이나 업체의 인지도를 높여주는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다.

[서울=뉴스핌] 탈북민 출신으로 컬러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로 변신한 윤미소 미소컬러뷰티 대표. [사진=남북하나재단]

화려한 컬러를 다루는 전문 직업인이자 경영자로 자리한 그가 탈북민 출신이란 걸 알면 많은 고객들이 놀라곤 한다.

잿빛으로 기억하는 고향의 단조롭고 우울한 색과 전혀 다른 새로운 삶과 세계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색이란 당당함이고, 자신감이며 아름다움이다.

김포에 소재한 회사에서 만난 윤 대표는 '이미지 경쟁 시대에 맞는 고품격 컨설턴트'라는 타이틀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북한에선 한국드라마 보는게 유일한 행복

지난 2013년 23살이던 윤미소 씨는 홀로 한국에 입국했다. 15살에 뜻하지 않게 어머니를 잃은 그는 큰이모 집에서 살았다. 친척들은 생계에 바빴고 가난한 살림에 얹혀사는 소녀에게 대학은 언감생심이었다. 학교를 졸업하면 군대나 돌격대로 가야 했다.

한창 유행되던 한국 드라마를 몰래 보며 꿈을 꾸는 것이 그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행복이었다.

'천국의 계단', '가을동화', '유리구두' 등 한국 드라마를 보며 패션의 자유로움에 놀랐고 부러웠다.

옷차림도 엄격히 통제하는 북한과는 다른 세상이었다. '언제면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입을 수 있을까?' 하는 공상이 어느 사이엔가 한국에 가야겠다는 결심으로 굳어졌다.

'한국에 가자, 한국에 가서 대학을 다닐거야.' 하늘의 별 같이 먼 소망이었다.

멀고 두려웠던 길, 몇 년이 걸린 긴 여정 끝에 한국에 발을 들여놓은 윤 대표는 뷰티스타일리스트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누군가의 아름다움을 꾸며주고 만들어내는 사람이 될 거야. 스스로 아름다움을 창조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거야, 내 이름의 회사를 만들거야.'

탈북민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 시절 그가 가졌던 꿈이다.

꿈을 쫓아 중국에서 드라마를 보며 생존언어를 익혔던 그는 한국에 도착하자 먼저 중국어 자격시험에 도전했다.

HSK 5급 자격을 따고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서 화장품 판매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판매를 잘하기 위해서는 판매 수완과 함께 화장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수적이다.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해 안타까운 시간도 있었으나 한편 공항에서 일한다는 자부심도 있었다.

그가 일하던 매장 옆은 유명 브랜드 판매장이었다.

[서울=뉴스핌] 윤미소 미소컬러뷰티 대표. [사진=남북하나재단] 2024.03.22

메이크업 도구를 가진 직원들이 직접 화장을 해주고 기능을 설명하며 판매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던 그는 그들이 모두 대학을 졸업한 사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었다.

2015년 윤 대표는 경인여대 피부미용과에 입학하였다. 뷰티, 메이크업, 컬러, 패션 등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5~6살 어린 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영어였다.

강의 시간 늘 네이버 검색창을 열어놓고 모르는 말을 검색해 가면서 강의를 들었고 어린 친구들에게 물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북한 출신이라 남보다 못하다는 소리 듣기 싫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내내 윤 대표는 북한에서 왔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북한 사람이어서 남보다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라고 한다.

2017년 대학을 졸업한 윤 대표는 강사 양성과정 1년을 마치고 전문강사의 길에 들어서 '블레스미(주)'에 입사하였다.

블레스미는 기업과 개인의 외적, 내적 이미지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위한 이미지 컨설팅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신체의 컬러 요소를 기준으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퍼스널컬러를 찾도록 도와준다.

블레스미에서 강사로 일을 시작한 지 6년, 학교를 갓 졸업하고 입사했던 윤 대표는 현재 기업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이미지 컨설팅, 뷰티 메이크업을 진행하며 또한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시간은 대중 앞에 나서기만 해도 떨리던 초보 강사에서 어떤 환경과 고객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사로, 뷰티전문가로 성장한 나날이다.

경쟁력은 그저 얻어지지 않는다. 비용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새로운 심화 과정에 도전하며 노력한 결과다.

초창기에는 초보 강사에게 강의를 맡기려는 기업도 흔치 않았다.

아직 초보인 자신을 불러준 것이 감사해 힘든 곳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람회 진로 체험장에서 칠팔십 명의 컬러 진단을 하고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 쓰러졌다. 그래도 다음날이면 벌떡 일어났다.

감추려 해도 때때로 튀어나오는 사투리와 부족한 경험은 그를 주눅들게 했다. "미소 선생이 북한 사람이었냐?"고 물은 후 강의를 끊은 기업도 있었다.

당시 윤 대표는 너무 힘들었다. '편견에 의해 직업을 잃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무너졌다.

모든 것을 접고 호주로 갔다. 호주에서 이틀 만에 한인 피부 미용샵에 취직했다.

[서울=뉴스핌] 남북하나재단이 지난 6~21일 전북 전주 원색명화마을에서 진행한 영농정착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탈북민들이 소형 포클레인 조작법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4.03.21

자유로운 환경에서 '북한 사람'이라는 틀을 벗고 일하며 자신이 한국에 온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북한에서 꿈꾸었던 미래, 그것이 바로 한국에서의 삶이었다. 나약한 자신을 돌아보고 1년 만에 다시 돌아 왔다.

폴리텍대에서 메이크업을 가르치던 어느 날이었다. 한창 이야기를 주고받던 학생들이 누군가를 가리키며 북한 여자처럼 촌스럽다고 말하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이젠 당당하게 '북에서 왔다' 말해

무심결에 스친 그 이야기를 들으며 윤 대표는 생각했다. 북한 여자는 왜 촌스러울까? 북한에서 온 여자가 더 스타일리시한 여성이라는 것을 보여주자.

그는 지금은 어디서도 북한에서 왔다고 떳떳이 말한다.

북한에서 와도 세련되고 멋있는 여자,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한다. 

지난해 그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발하며 'MISO Color Beauty' 를 개업했다.

1대 1이미지 컨설팅과 단체 컨설팅, 그리고 기업강의로 그의 시간은 빈틈없이 채워졌다.

바쁜 일정 속에서 윤 대표가 추구하는 색은 핑크다.

강렬한 레드에 포용적인 하얀색을 더하면 따뜻하고 아름다운 핑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북한에서 와 이미지 컨설팅을 모르는 이들을 위한 컨설턴트 양성과정과 컨설팅을 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것이 오늘의 목표이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윤 대표에게 멋짐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내가 나이고 누구와 비교하지 않는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것이 멋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직업과 상황, 분위기에 맞는 나를 만드는 것, 개인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자신을 통합적으로 가꾸는 것, 그런 게 멋진 여성이 아닐까요."

멋지고 아름다운 여성 윤 대표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 된다.

<뉴스핌-남북하나재단 공동기획>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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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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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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