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공연장에서 22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4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영 매체 리아노보스티(RIA Novosti)는 "위장한 사람들 최소 3명이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 1층에 들어와 자동 무기로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총격 사건으로 불타고 있는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장 위로 화재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23 mj72284@newspim.com |
현재 사건 현장에서는 커다란 불길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리아노보스티는 용의자들이 수류탄 혹은 소이탄을 던져 화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재로 공연장 지붕은 무너지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약 100명의 사람이 공연장에서 탈출했으며 여전히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모스크바시는 이번 사건으로 주말 예정된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 측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백악관 존 커비 대변인은 "현장 사진들은 끔찍하고 보기도 힘들 정도"라며 "이번 끔찍한 총격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러시아 주재 미 대사관은 극단주의자들의 모스크바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