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EU시장 진출에 도전...K-푸드 세계화 앞장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일행이 최근 익산 본사를 방문해 삼계탕 등 수출 제품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권 실장은 전북자치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닭고기 가공 현장을 둘러본 후 간담회 자리에서 하림의 삼계탕 수출 성과와 향후 수출 계획,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0일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하림 생산공장을 방문해 삼계탕과 라면 수출 관계자를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2024.03.25 gojongwin@newspim.com |
이는 지난 2월말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혁신 전략에 따라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림 박준호 가공식품대표는 "농식품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수출을 위한 삼계탕 검역 협상이 타결된 점은 향후 시장 다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하림은 EU 삼계탕 초도수출 준비에 한창이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생 기준과 세부 사항에 대해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대기업에 대한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뒷받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림산업 한상명 공장장은 "쌀라면 등 가공제품의 해외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고기 성분이 포함된 가공식품도 미국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권재한 실장은 "수출 마케팅, 해외 시장 정보 제공, 현지 유력 바이어 발굴 등 지원과 관심은 물론, 정부 간 검역 이슈 등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며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화 제품 개발, 주요 유력 매장 입점 확대 등 신시장 개척 노력과 동시에 국내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하림은 2014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삼계탕을 수출한 이래, 미국 시장 삼계탕 수출의 3/4를 맡고 있는 선도 기업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삼계탕의 수출액 기준으로 1억6600만 달러 중 (주)하림이 44.5%인 74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삼계탕 수출 1위 기업이다.
최근에는 삼계탕뿐만 아니라 라면 제품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하림 생산공장을 방문해 삼계탕과 라면 수출 관계자를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2024.03.25 gojongw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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