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SKT 40년] 스마트폰 확산, 생태계 조성한 SKT...AI컴퍼니로 새도약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07:50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07:50

'IMT-2000' 시험통화 세계첫 성공...5G도 첫 상용화
통신시장 정체기, 비통신영역으로 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1999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발표한 이후 휴대폰은 전화기에서 IT 기기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휴대폰이 단순히 전화를 걸고 받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 전송에서 인터넷 지원까지 가능해지며 사람들 삶의 일상을 바꿔놓은 것이다. 이 같은 변화 속 통신산업 역시 전환점을 맞이했고, SK텔레콤은 '최초'란 타이틀을 이어가며 새로운 통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TTL 소녀'의 등장...젊은층 공략한 SKT의 2G 마케팅

SK텔레콤은 1997년 3월 한국이동통신서비스에서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 '디지털011' 브랜드도 '스피드011'로 새롭게 바꿨다. 그 과정에서 나온 SK텔레콤의 광고 'TTL 소녀'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SK텔레콤은 10대의 'Ting', 20대의 'TTL', 직장인들의 'UTO', 여성들의 'CARA' 등 세대별 통신 브랜딩에 나섰는데, 이 중 1999년 7월 전파를 탄 '스무살의 011, TTL' CF가 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다. 당시 무명이었던 임은경 배우가 신비로운 TTL 소녀로 등장했고, 이 소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SK텔레콤 '스무살의 011, TTL' 광고 속 임은경 배우.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당시 중장년층엔 인기가 있는 통신 브랜드였지만, 젊은 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 했지만, 'TTL' 브랜딩에 성공하며 통신업계에 새로운 마케팅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3세대 통신(3G)로 넘어가는 시점엔 2.5~3G 사이의 통신기술을 말하는 'IMT-2000'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00년 1월 SK텔레콤은 이동환경에서 국가간 'IMT-2000' 시험 통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을 거뒀다. 이후 2000년 12월엔 최고 점수로 'IMT-2000' 비동기사업자로 선정되며 2003년 12월부터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상용 서비스에 나섰다.

이후 2011년엔 3G 보다 5배 빠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 2013년엔 기존 LTE에 비해 두 배 빠른 LTE-A 서비스의 세계 최초 사용화로 유선 보다 빠른 초고속 무선인터넷 시대로 접어들었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기기로 실시간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SKT의 미래 'AI'..."진취적 행보"

2019년 4월엔 SK텔레콤은 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했고 5G는 클라우드, 메타버스, 차세대 미디어 등 다양한 미래 성장 사업의 토대가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SKT 부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현재 SK텔레콤이 바라보는 방향은 국내 1위 통신사를 텀어 글로벌 AI(인공지능)컴퍼니로 도약하는 것이다. 통신시장은 5세대 이동통신에 접어들며 시장 정체 국면을 맞이했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통신사업을 넘어 비통신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SK텔레콤은 2010년대 후반부터 한국어 기반의 AI언어모델인 'KoBERT' 및 'KoGPT-2', 'KoBART'를 공개해 왔고, 국립국어원과 AI 한국어 모델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다. 이런 역량을 기반으론 2022년 5월엔 한국어 GPT-3 기반의 초거대 AI 서비스 에이닷(A.) 정식버전을 2023년 9월 출시했다.

AI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온 SK텔레콤은 2020년 국내 최초로 AI 반도체 '사피온X220'을 출시했다. 'X220'은 당시 벤치마크 대회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해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2023년말에는 성능 업그레이드된 X330을 출시하고 AI반도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애널리시스 메이슨은 '2033년 생성형AI와 통신업계의 시나리오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생성형AI가 향후 10년 간 고객 서비스 뿐만 아니라, 영업∙인프라 등 통신업계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SK텔레콤이 내부적으로 생성형AI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앤트로픽에 투자하는 등 여러 글로벌 통신사업자 가운데 '가장 진취적인(most ambitious)'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