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빗썸 상장 재도전...최대주주 사법리스크·실적 등 장애물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06:15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08: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PO 재추진 적기...빗썸, 상장하면 '1호 상장' 타이틀
지배구조 개선, 적자 탈출 등 풀어야 할 숙제 많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힘 입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리아가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은 이 상장작업을 중도 철회했던 지난 2020년과 달리 우호적이란 판단에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편입됐고 비트코인 가격 고공행진중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상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고 상장에 성공할 경우 가상자산거래소 '1호 상장'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복잡한 지배구조와 최대주주의 사법리스크, 실적 등을 걸림돌로 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2025년 하반기다. 코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지만 향후 코스피시장 상장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빗썸코리아는 'IPO 재수생'이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했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회계기준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미국발 훈풍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빗썸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25일 오후 4시 기준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빗썸코리아의 장외주식 체결 평균가격은 13만4000원이다. 2월초 10만6000원까지 떨어졌다가, SEC 발표 이후 최고 16만5000원(3월5일)까지 올랐다가 최근 조정중이다. 추정 시가총액은 5760억원이다.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이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재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복잡한 지배구조와 빗썸의 최대주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의 사법리스크, 실적 등이 걸림돌로 꼽힌다.

이 전 의장은 1100억원대 코인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지난 1월 검찰이 상고를 결정하면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10월경 금융당국의 규제로 상장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김병건 BK메디칼그룹 회장에게 빗썸 인수 및 공동경영을 제안하면서 BXA코인을 가상화폐거래소에 상장시켜 주겠다고 속여 계약금 명목으로 약 1억 달러(당시 환율 1120억원)를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복잡한 지배구조에 따른 실소유주 논란도 매듭이 필요하다. 빗썸홀딩스 지분 40% 가량을 보유한 이 전 의장과 34%대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 사이에서 논란이 정리되지 않았다.

그외에도 코스닥에 상장하려면 시가총액, 매출액, 영업이익 등 일정 기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빗썸은 현재 적자의 늪에 빠져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급감했고 영업손실 7억원, 당기순손실 106억원으로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도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펴면서 실적이 더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빗썸을 상장의 발목을 잡는 '적자' 사업에 대한 정책 변경 또는 분리·정리에 나섰다.

'수수료 무료 정책' 중단을 결정했다. 빗썸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해오던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지난달 종료 결정했다. 빗썸의 점유율이 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 이전 10% 미만까지 떨어졌었는데, 현재도 30%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적분할' 카드도 꺼내 들었다. 주력사업인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과 신사업 부문을 분리해 재무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빗썸인베스트먼트(가칭)을 신설해 신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업,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업 사업 부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신사업에서 연거푸 실패하면서 적지않은 부담을 겪었다. 2022년 출범 이후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블록체인 전문 개발 자회사 '빗썸시스템즈'와 자체 가상자산 리서치 센터 빗썸 경제 연구소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빗썸라이브'는 지난해 6월과 10월 회사를 정리했다. 같은해 설립한 웹3.0 메타버스 플랫폼 자회사 '빗썸메타'도 사업을 중단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빗썸 관계자는 신설법인에 대해 "각 법인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존 거래소 사업과 신사업을 분리하는 차원으로 각 사업에서 독립적이고 유연한 운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