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3선 도전' 부산 북갑 전재수 동행취재
"與 서병수, 공약이행률 44% 부산 16위"
복합체육센터 확충 등 지역밀착 공약 제시
[서울·부산=뉴스핌] 홍석희 기자 = "8년 동안 지역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셨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건널목이나 신호등까지 세심하게 챙겨줬다. 이번에도 정당과 상관없이 우리 지역을 대변해줄 사람을 뽑을 생각이다."
부산 북구 덕천역에서 만난 한 60대 여성은 이번 총선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구에만 30년 이상 거주한 그는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는 아무 연고도 없이 날아와서 뺏으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은 지난 21일 오전 10시경 부산 북구 덕천지하상가와 덕천역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전 후보와 동행했다. 전 후보는 '우리 일꾼, 우리 전재수'라는 피켓을 목에 걸고 지나는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건넸다.
[부산=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 갑 후보가 21일 부산 북구 덕천역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21 hong90@newspim.com |
한 중년 남성은 전 후보를 '재수야'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전 후보는 "북구에서 '재수야'라고 불러주는 분들이 몇 천 명쯤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전 후보는 9번 출구 앞 엘리베이터에 줄 서있는 주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한 시민이 덕천역 에스컬레이터 추진 여부를 묻자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전 후보는 "덕천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완공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연신 "꼭 일하게 해달라"며 본인이 '지역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언론사 발표를 통해 북구 국회의원 전재수의 공약이행률이 부산 1등, 진구 갑 국회의원 서병수의 공약이행률이 44%로 부산 16등이란 발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오로지 북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복합체육센터 대대적 확충 ▲만덕 3터널 개통과 좌회전·유턴 문제 해결 등 지역밀착형 공약을 소개했다.
[부산=뉴스핌] 홍석희 기자 = 부산 북구 구포대교 사거리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 갑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03.21 hong90@newspim.com |
전 후보는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2016년 총선에서 '3수'만에 처음 당선됐다. 이후 재선을 하며 지역 현안을 꾸준히 해결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덕천역에서 만난 한 70세 남성은 "그동안 지역을 위한 예산도 많이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전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4번째로 맞붙은 박민식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를 2.01%p 차이로 간신히 꺾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부산시장 출신인 '5선' 서 후보와의 대결인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공표된 여론조사에선 전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진다. KBS부산과 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 후보 53%, 서 후보 36%로 전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전 후보가 48%, 서 후보가 39%로 집계됐다. KBS부산과 국제신문 조사와 뉴스1 여론조사는 모두 무선 전화면접 100%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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