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WBC 한일전 이어 1년만의 재회
당시엔 이정후가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앞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에서 첫 상대할 투수가 결정됐다.
샌디에이고는 26일(이상 한국시간) 사흘 뒤인 29일 열리는 본토 개막전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일본 출신 다루빗슈 유(38)를 내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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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로이터] |
개막전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이정후는 다루빗슈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타석을 맞이하게 됐다.
이정후는 다루빗슈와 맞붙은 경험은 있다. 지난해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한일전에서 선발로 나선 다루빗슈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1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2-0으로 앞선 3회 2사 2루에선 다루빗슈의 시속 153㎞ 초구를 때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은 4-13으로 대패했지만 이정후는 다루빗슈에게 상처를 남겼다.
두 선수는 이제 일본에서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만나게 됐다. 메이저리그 베테랑인 다루빗슈는 빅리그 12년간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엔 팔꿈치 부상 여파로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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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다루빗슈. [사진=로이터] |
다루빗슈는 지난 20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회 2사까지만 던지고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열린 오클랜드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해 3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이 끝났다. 시범경기 타율은 0.375(32타수 12안타)가 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