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 세수 호조…2월까지 3.7조 증가
증시 호조로 증권거래세 세수도 좋아
고금리에도 기업성과급 줄면서 소득세↓
[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지난 2월 총 국세수입은 12.1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조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세수입은 지난 1월 3조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2월까지 누적으로는 3.8조원이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29일 이같은 '2월 국세수입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월까지 세입예산 대비 국세수입의 진도율은 15.8%였다.
2월 국세수입을 내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가 환급감소 등으로 1.4조원 증가하면서 1월(2조3000억원)에 이어 국세 수입증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까지 부가세에서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조원(26.7%) 국세수입이 증가했다. 법인세는 1월(-0.1조원)에 감소했다가 2월에는 원천분 증가로 0.2조원 증가로 반전했다.
증권거래세는 올들어 증시 호조로 증권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1조원 증가했다. 1월 0.1조원에 이어 국세 수입이 호조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1월 증권거래대금은 지난해 262.8조원에서 426.2조원으로 62.2% 증가했다.
반면 소득세와 관세는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다. 이자소득세 등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상승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 감소 등으로 근로소득세가 줄면서 전체적인 소득세 수입은 0.9조원 감소했다. 참고로 신규취급액 기준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022년 1월 1.83%였으나 지난해 1월 기준으로는 4.15%로 2배 이상인 126.8% 증가했었다.
2월 관세도 전체적인 수입 감소로 0.1조원 감소했다. 2월의 수입액은 481.1억 달러로 지난해 2월(553.8억) 달러로 13.1% 감소했다.
ojh1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