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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개막전 패배 후 5연승…류현진 선발승은 불발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22:41

최종수정 : 2024년03월29일 22:47

류현진 6이닝 9K, 2-2 동점에서 교체…한화-kt전 티빙 시청 점유율 35%
KIA 4전승, 키움 4전패로 희비…SK 김광현 160승, 최정 462홈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예전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하지만 이후 4연패한다고 해서 '류패패패패' 팀으로 불렸다. 올해는 정반대로 '류승승승승'이다. 한화는 지난 23일 시즌 개막전에서 12년만의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된 뒤 내리 4승을 따냈다. 게다가 선발투수 4명이 모두 승리를 가져가는 진기록을 세웠다.

류현진. [사진=한화]

기세가 오른 한화는 29일 대전에서 kt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선발은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류현진이었다. 인터넷 예매는 진작 동이 났고, 현장 표는 티켓 박스 오픈 뒤 바로 매진됐다. 야구에 관심은 많지만 타 구단주들과는 달리 좀처럼 야구장에 나타나는 편은 아닌 한화 김승연 회장도 이날만큼은 그라운드를 직접 찾았다. 김 회장이 현장에 모습을 보인 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여 만이다.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첫 등판 때보다 훨씬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2-2로 동점을 내준 뒤 교체될 때까지 6이닝동안 삼진을 9개나 잡은 반면 4사구는 1개도 없었다. 첫 등판에선 탈삼진 없이 볼넷만 3개를 내주며 5실점. 89개의 공을 던져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 평균 구속은 144㎞를 찍었다. 그러나 공격적인 투구를 한 탓에 안타는 8개를 맞았고 2실점했다.

한화 타선은 1회말 kt 선발 쿠에바스를 두들기며 2점을 냈고, 류현진은 0의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6회초 천성호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맞은 2사 1, 2루 위기에서 강백호와 황재균에게 잇달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며 국내 복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9회말 갈렸다. 한화는 선두타자 페라자가 좌월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고, 노시환이 고의볼넷를 얻어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임종찬이 좌중간을 꿰뚫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려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3-2로 승리한 한화는 개막전 패배 후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김 회장은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자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이날 한화-kt 경기의 티빙 시청 점유율은 35%에 육박했을 정도로 다른 4경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 잠실 KIA 4-2 두산…KIA 4전승, 한화와 승차없는 단독 선두 지켜

이범호 감독이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KIA는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KIA는 2-2로 맞선 6회초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볼넷 2개를 허용한 틈을 잡아 밀어내기 볼넷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8회초에는 이우성의 우중간 2루타와 김선빈의 보내기 번트, 이창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9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시즌 3세이브째를 따냈다.

◆ 사직 롯데 3-1 NC…롯데 4연패 후 시즌 첫 승, 윌커슨 역투

롯데는 개막 4연패 후 부산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 투수 윌커슨이 6.1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고, 0-1로 끌려가던 6회 2사 후 경기를 뒤집었다. 전준우가 동점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노진혁의 볼넷과 나승엽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최항의 좌중간 안타, 유강남의 3루 내야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낚고 첫 세이브를 거뒀다.

◆ 대구 SSG 6-4 삼성…김광현 통산 160승, 타선 대포 4방

김광현. [사진=SSG]

SSG 에이스 김광현이 역대 4번째로 160승(88패) 고지를 밟았다. 김광현은 6이닝동안 삼진 7개,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하며 시즌 2연승을 달렸다.

송진우(은퇴·210승), 양현종(KIA·168승), 정민철(은퇴·161승)에 이어 이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는 김광현은 1승만 추가하면 공동 3위로 올라서게 된다.

SSG 타선은 홈런 4방으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최지훈이 역대 43번째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한유섬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3점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재훈은 3회 솔로 홈런을 날렸고,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는 최정은 7회 좌월 1점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통산 462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의 최고 기록(467개)에 5개 차로 다가섰다.

◆ 고척 LG 3-0 키움…엔스 11K 삼진쇼, LG 3연승·키움 4연패

지난해 우승팀 LG는 3연승을 달렸고, 키움은 4연패를 당하며 개막 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됐다.

LG는 4회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7회 상대 폭투로 1점씩 올리고 9회 2사 후 홍창기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엔스는 삼진을 11개나 뽑아내며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2승째를 올렸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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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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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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