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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명박·구광모·정몽준 등 故 조석래 명예회장 이틀째 조문 행렬

기사입력 : 2024년03월31일 18:28

최종수정 : 2024년03월31일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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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허창수·류진·박정원 등 재계 조문 줄이어
'범효성가 사돈' MB도 조문…"세계 금융위기 때 많은 협조"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3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려는 정·재계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신존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사진=김아영 기자]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 효성가 '형제의 난'을 촉발한 둘째 조현문 전 부사장의 이름은 여전히 찾아볼 수 없었다.

정몽준 이사장과 정기선 부회장이 31일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재계에서는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오전 9시30분쯤 빈소를 찾은 정몽준 이사장은 조문을 마친 뒤 "고인과는 전반적인 사회 경제 모임에서 가끔 뵀었다"며 "항상 긍정적이셨고, 좋으신 분이었다"고 말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고인은) 예전부터 존경하던 분"이라며 "편하게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상 부회장이 학교 선배"라며 "예전부터 후배들을 잘 챙겨주셔서 꼭 인사드리러 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구광모 LG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후 4대 그룹 중에서는 구광모 LG 회장이 오후 4시55분쯤 조문했다. 약 50분 동안 자리를 지킨 구 회장은 "(고인은) 재계 존경 많이 받으셨던 분으로 매우 안타깝다"며 "유가족에게 위로 말씀을 전하고 왔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답변했다.  

전경련과 관련된 조 명예회장의 생전 인연들도 연이어 빈소를 찾았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고인은 한미일 국제관계 전반에 능통하신 분이고 기술에 대해서도 정통하셔서 귀감이 됐다"며 "전경련 회장 당시 인연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경련에서) 재계를 이끌어 주신 분"이라며 "요즘 재계에 대한 인식이 부진할 때 (조 명예회장 같은 분이) 계셔 주셔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전경련 회장직을 이어받아 2011년부터 6회 연속 회장을 맡았던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현재 한국경제인협회를 이끄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정치권에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개인적 친분은 없다"며 "기업인으로 우리 경제에 많은 공헌을 하신 부분에 대해서 조문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범 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이틀 연속 찾았다. 조현범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손님을 모시고 왔고, 빈소에 다른 손님도 워낙 많이 오셔서 (가족들과) 함께 맞이하고 있다"며 "내일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범효성가와 사돈지간인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장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 재임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하시면서 기업들 투자 일으키고 많은 일을 하셨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을 때니까 전경련의 회장이 인솔해서 기업인들이 그때 많이 협조를 했다"고 말했다.

효성그룹 전직 임원 다수도 빈소를 찾았다. 한 퇴직 임원은 "예전에 명예회장님 전무(1966~1970년 동양나이론 전무이사)로 계실 때부터 모셨었다"며 "그때부터 완벽주의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으로 계실 때도 뭐 하나 놓치는 것 없으시고 꼼꼼하셨고 이는 효성이 지금처럼 클 수 있었던 이유"라며 "90살 넘어서 까지 계실 줄 알았는데 일찍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진표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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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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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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