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려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고 의료공백과 혼란을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의료대란이 장기화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인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4동 인근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4.03.31 leehs@newspim.com |
그는 "더는 방치할 수 없다. 민주당이 나서겠다"며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 의료계뿐 아니라 여야와 시민, 환자 등 각계가 참여한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며 "보건의료 분야 개혁의제들을 함께 논의해 의대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촉구한다. 총선 후 특위 구성 이전에 정부가 의료대란 수습에 앞장서야 한다"며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의료계를 향해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따가운 외면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