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최대 승부처 수도권 50여곳서 '접전'
파이널 유세는 '尹정권 심장부' 용산 유력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4·10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남은 기간 수도권에 있는 '격전지' 중심으로 유세를 돌며 막판 총력을 가한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경기권 위주로 지원 유세에 나선다. 수도권에 경합지가 다수 분포해있는 만큼 남은 기간 이곳에서 결집을 호소하겠단 판단이다.
[청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충북 청주 무심천 서문교 인근에서 열린 송재봉, 이광희, 이강일, 이연희 후보의 지원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04.05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장터길에서 시작해 용인 풍덕천사거리, 이천 중앙로문화의거리, 양평실내탁구장, 포천 송우로, 동두천 지행역, 김포 구래역 동선으로 유세를 벌인다.
오는 7일에는 민주당에서 험지인 서울 '강남벨트'를 찾아 막판 민심을 노린다. 8일에는 서울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를 훑을 예정이다.
여야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수도권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50여 곳의 지역에서 접전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포갑, 중·성동을, 동작을, 광진갑 등 서울 12곳과 분당갑, 분당을, 수원정 등 경기 10곳,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을, 연수갑 등 인천 3곳은 '초격전지 25곳'으로 분류된다.
한병도 당 전략본부장은 지난 4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은 경합 지역이 많이 늘었다"며 "특히 동작 같은 경우는 경합 지역의 상징성이 있어서 꼭 승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총선 하루 전날인 9일에는 이 대표의 재판 출석이 예고돼 있다. 이 대표 측은 현재로선 재판에 참석하는 일정을 고려해 오후 늦게 마무리 유세에 나갈 계획을 짜고 있다. 전날 파이널 유세는 선대위 출정식을 했던 '용산'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용산에 대통령실이 있는 만큼 새로 떠오른 '정치 1번지'라고 보고 탈환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역이어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딱 151석만 하게 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