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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슈퍼 고용'에 6월 피벗 자신감 '뚝'…"올해 금리 인하에 의문"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22:46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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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비농업 신규 고용 30만3000건…작년 5월 이후 최헬스케어·정부·레저가 일자리 고용 주도
6월 금리 인하 기대 절반 수준으로 내려
강력한 경제 지속에 올해 금리 인하 필요성에 의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3월 고용 지표가 다시 한번 금융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안겨줬다. 월가 기대치를 크게 웃돈 고용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후퇴시켰을 뿐만 아니라 올해 금리 인하 자체에 대한 필요성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3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30만3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20만 건을 비교적 크게 웃돈 수치로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치다. 다만 2월 신규 고용은 27만5000건에서 27만 건으로 하향 조정됐고, 1월 수치는 22만9000건에서 25만6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3월 실업률은 3.8%로 2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늘어난 34.69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4.1% 올라 2월 4.3%보다 둔화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였다.

지난달에도 헬스케어와 정부, 레저 및 숙박업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다.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7만2000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정부 일자리와 레저 및 숙박업의 일자리는 각각 7만1000개, 4만9000개를 기록했다. 최근 고용 지표에서 '빅3'로 불리는 이 3개 업종이 지난달 만들어낸 일자리는 전체에서 63%를 차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05 mj72284@newspim.com

◆ 6월 금리 인하 기대, 이제 '반반' 수준으로

강력한 3월 고용 지표를 확인한 시장에서는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더 누그러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4.8%로 반영 중이다. 전날까지 이 확률은 60%가 넘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를 향한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확인된 강력한 지표는 미국 경제에 남아 있는 인플레 반등 리스크를 가리킨다. 공급관리자 협회가 최근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17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강력한 고용을 기반으로 한 소비 강세와 반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선 유가 역시 금리 인하 시기를 재고 있는 연준에는 분명 부담 요소다.

반면 연초 물가 지표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딘 둔화세를 확인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월 전년 대비 3.1%, 2월 3.2% 올랐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월 2.9%, 2월 2.8%를 기록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알리 제프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3월 고용 보고서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비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잉글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매우 강력한 일자리 지표로 지난달 수치보다 크게 높았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도 크게 웃돌아 강력한 경제를 보여줬다"면서 "강력한 경제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필요성을 약하게 하며 지난 몇 주간 우리는 이것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더욱 '매파적'이었으며 이것은 그들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현재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폭이 이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경제의 뚜렷한 둔화 없이 금리 인하 개시가 하반기에나 시작된다면 금리 인하 횟수도 적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리 선물 시장의 기준금리 기대.[표=CME그룹 페드워치] 2024.04.05 mj72284@newspim.com

◆ 금리 인하 필요하긴 해? 일부 의문 제기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자체가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인데 경기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면서 굳이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냐는 이야기다.

전날 공개 발언에 나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횡보하는 모습을 계속 보게 된다면 금리 인하가 필요하기는 한 건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시먼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한 개의 지표 발표에 과잉 반응하고 싶지 않고 특히 신뢰 문제와 수정 리스크가 있는데 그러고 싶지 않다"면서도 "경제 약세에 대한 우리의 전망에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첫 금리 인하 시점을 7월이나 9월로 옮기는 게 적절할 것이지만 이러한 전망이 충분히 확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시먼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는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힘들고 현재보다 금리를 다시 인상하는 논의가 더 활기차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임금 증가세 둔화를 보면 이번 고용 보고서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진단도 나왔다. 비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긍정적인 점은 실업률이 4% 아래에 머물렀고 연간 임금 증가율도 약 4.1%였다는 점"이라면서 "임금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 만큼은 아니었고 이것은 좋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호건 전략가의 평가다.

강력한 고용 보고서에 미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전 9시 35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7.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84%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7.0bp 오른 4.711%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표가 준 충격에 비해 장 초반 주식시장은 비교적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3만8694.70, S&P500지수는 0.37% 상승한 5166.47을 가리켰다. 나스닥 지수는 0.38% 전진한 1만6110.45를 나타냈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속에서 이번 주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약한 한 주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46% 오른 104.60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3% 내린 1.0802달러, 달러/엔 환율은 0.20% 상승한 151.65엔을 각각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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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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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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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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