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의대 중 수업 중 대학 12개교"
"복귀 주저 학생, 정부 믿고 돌아와 달라"
"정부가 필요한 사항 꼼꼼히 지원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8일 의대 교수들을 향해 "교육자로서, 스승으로서, 선배 의사로서 제자이며 후배인 학생에게 수업 현장으로 돌아와 배움을 멈추지 않고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게 설득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장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복귀를 주저하는 학생은 정부를 믿고 신속하게 교육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의대생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의료인으로서 강의실과 실습실로 조속히 돌아가 학업에 임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정부가 필요한 사항을 꼼꼼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yooksa@newspim.com |
이어 "정부의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일부 의대생의 집단행동으로 금년도 의대 학사 일정이 차질을 빚거나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대학들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4월4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중 수업이 진행 중인 대학은 12개 학교로 파악된다"며 "충남대, 가천대, 영남대 등 12개 대학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동시에 온라인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업을 녹화해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학생도 추후 복귀 시 수업을 보충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또한 "경북대, 전북대는 그동안 미뤄온 수업을 오늘부터 시작한다"며 "지역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는 우선 온라인으로 비대면 형태로 수업을 재개하고, 전북대는 대면을 원칙으로 수업을 다시 하되 비대면 수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대학은 교육부 장관이 대학을 직접 방문해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학생 복귀를 독려해달라며 총장 및 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 수석은 "대학은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업 재개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대학 본부와 의대가 개별 학생 상담과 설득 등 노력을 한 결과 금요일부터 수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은 "수업 운영 대학이 오늘부로 14개로 늘어 전체 의대의 35%가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다음 주인 4월 15일부터는 부산대, 전남대, 건양대, 단국대 등 17개 정도의 대학이 추가로 수업 정상화를 할 계획을 갖고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 수업을 시작하는 대학이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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