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현장] 이재명, '한강벨트' 집중 유세…"투표용지가 옐로카드"

기사입력 : 2024년04월08일 19:01

최종수정 : 2024년04월08일 19:01

동작을·종로·서대문갑 등 7곳 지원유세
이날도 '151석' 호소..."전국서 과반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총선을 이틀 앞두고 '한강벨트'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특히 "4월 10일에 받게 될 투표용지가 옐로카드"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을을 시작으로 영등포을과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 총 7개 지역구를 방문했다. 류삼영 후보가 있는 동작을은 이날로서 6번째 방문이다. 민주당은 '동작을'을 서울 민심의 바로미터로 보고 총력을 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김민석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4.08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동작을 지역구인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후보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경원 후보가 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고 이 정권의 주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난 2년간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해 자주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국 격전지를 언급하며 "내일 재판을 안 받고 서부경남을 가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경남 진주갑의 갈상돈 후보는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와 경쟁 중인데 거기도 아슬아슬하다고 한다. 여러분 진주에 전화 좀 해달라"고 말했다. 또 "지금 강릉에 무슨 취업으로 유명한 권성동 후보를 상대로 아슬아슬 접전이라고 한다. 여러분이 도와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충남 서산·태안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고 칭찬하신 그분"이라고 했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에겐 "공천받자마자 당선 축하파티 했다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김민석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여의도에선 "경제 문제 얘기를 드리려고 한다"고 운을 띄우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꺼냈다.

이 대표는 "국내 자본시장은 믿을 수 없는 규칙이 작동하는 시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이 주가조작으로 수십억을 벌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으로 돈은 벌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이걸 단속해야 하는 금융당국과 사법 당국이 특정인에 대해 수사조차 하지 않는 것은 그들(외국인 투자자들)이 바라볼 때 이 시장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안규백 후보 지원유세를 위한 동대문구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라고 권력 맡기고 세금 냈더니 그들이 우리 삶을 옥죄고 기업활동 망치고 산업경제 비전을 훼손하지 않았나"라며 "이제 여러분이 경고장으로 옐로카드를 던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4월 10일에 받게 될 투표용지가 옐로카드"라며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반칙하면 언젠가 레드카드를 줘야 할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지금 이 순간에 더 이상 역주행, 퇴행 불가능하도록 엄중하게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안규백 후보가 이번 총선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지낸 것을 언급하며 "전략공관위원장으로 공천을 잘 했다"며 "혹시 이분이 여기저기 압력에 굴복하거나 유혹, 로비에 흔들리지 않을까 요 만큼 걱정했는데 저보다 확실하게 강력하게 공천을 잘 해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자리엔 최고위원이자 동대문을 장경태 후보도 참석해 동대문 지지를 동반 호소했다. 이 대표는 "4월 10일엔 이나라 주권자란 사실이 살아있는 엄한 주인이란 것을 이 두 후보를 통해 확실하게 증명하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역 인근에서 열린 곽상언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8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곽상언 지원유세를 위해 찾은 종로에서 국민의힘이 막판 호소하는 것을 두고 '악어의 눈물'이라고 칭했다. 강자가 약자 앞에서 거짓으로 동정의 눈물을 흘린다는 것을 빗대 표현한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을 거역한 이 정치 권력에 대해서 그들이 비록 엎드려 절하고 눈물로 호소하더라도 속아 넘어가선 안 된다"며 "약자들의 고통스런 설움의 눈물이 아니라 강자, 기득권자들이 더 잘 먹기 위해 흘리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대문갑 김동아 후보 지지유세에도 나섰는데, 이 지역도 서울 첫 출근길 인사를 비롯해 여러차례 방문했다.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 지역으로, 우 의원이 지원유세에 자주 동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 여론조사 의미가 없어졌다"며 "여론조사로 결판나지 않는다. 결국은 투표 많이 하는 쪽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복창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황희 의원 지원유세를 위한 양천 방문을 끝으로 서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파를 손에 쥐어들며 "확실하게 대파하겠다"며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해야 일사분란하고 신속하게 정부를 견제하고 개혁 입법 추진이 가능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해 논란이 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도 '과반 의석' 확보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라며 "정말 중요한 건 전국에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간 '151석'을 콕 찝어 과반만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ycy148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