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0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데 대해 중국 당국이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중국 재정부 관계자는 "피치의 국가 신용평가 방법은 그 나라의 재정정책이 경제의 질적 성장을 얼마나 이끌어낼지에 대한 미래 전망은 물론, 더 나아가 안정적인 적자재정의 긍정적인 효과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10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피치의 평가팀과 심도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했고, 피치의 보고서 역시 부분적으로 중국측의 의견을 반영했다"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피치는 재정적자, 지방정부 부채, 금융플랫폼 부채 등의 관점에서 중국의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올해 재정 적자율은 GDP 대비 3%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적절하고 합리적이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재정부는 법에 의거해 지방 정부의 부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왔으며, 숨겨진 부채 위험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금조달 금융 플랫폼의 부채에 대해 각 지방정부들은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부채 상환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방정부 금융 플랫폼의 수가 줄어드는 등 서서히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고품질 발전에 상응하는 정부 부채 매커니즘을 구축할 것이며, 지방정부 부채 등 각종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치는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의 신용등급(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은 'A+'로 유지했다.
또한 피치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4.5%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내외로 설정한 바 있다.
란푸안 중국 재정부 부장(장관)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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