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안산갑·화성을 등 논란의 후보들 '우세'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제22대 총선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으로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막말·편법대출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양문석 후보도 출구조사에서 1등을 차지,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10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경기 수원정은 김준혁 민주당 후보 54.7%,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5.3%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10 mironj19@newspim.com |
수원정은 김 후보와 이 후보 모두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김 후보는 '이화여대 미군장교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등의 과거 발언으로 질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일 수 있다'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편법대출했다는 의혹을 받은 경기 안산갑의 양문석 민주당 후보도 출구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후보는 52.9%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47.2%)보다 우세했다.
'아빠찬스' 논란이 있던 공영운 민주당 후보도 경기 화성을에서 이준석 개혁신당보다 우세하게 집계됐다. 공 후보는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으로 2017년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시가 30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해 논란이 있었다. 공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43.7%로 이 후보(40.5%)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석수를 포함해 178~19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22대 국회에서도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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