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새마을금고중앙회, 양 후보 조사 결과 발표
이해찬 "36년간 선거 봤지만 이렇게 노골적 정부 없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부동산 편법 대출' 논란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한 금융감독원에 "노태우 정권 때부터 36년간 선거를 지켜봤지만 이렇게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관권선거를 한 정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참여선대위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이 자기 관할도 아닌 개별 금고 검사를 이렇게 빨리, 신속하게 한 사례가 언제 있었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지원인력 5명을 파견하고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후보에 대해 현장검사를 착수한 바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진=뉴스핌 DB] |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검사 하루 만에 내용도 없는 결과를 발표하는 게 말이 되냐"며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관련 금감원의 결과 발표는 정부의 '관권선거'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주장했다.
동시에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겨냥해 "국민 말을 들을 생각은 없이 대통령 혼자 50분 떠드는 건 소통이 아닌 오만이자 일방적 교시"라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위원장은 회의에 함께 참석한 국민참여선대위원장들과 관련 "민생무능, 국민불통 정부인 윤석열 정부를 보다 못해 직접 직을 맡아 나오셨다"며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라고 부각했다.
그는 또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 "재외국민 사전투표도 투표율이 많이 높아진 걸 보면, 이번 사전투표율도 꽤 높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위원장은 "저도 오늘 회의가 끝나고 여의도주민센터에 가서 김민석 종합상황실장, (더불어)민주연합 대표와 같이 사전투표할 예정"이라며 " 선거는 대한민국 주인인 국민의 뜻을 실현하는 하나의 축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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