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30일까지 내·외국인 대상…현장 검증·전문가 평가 거쳐 선정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가 도시의 옛 문화를 찾아 즐기는 국내외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30년 이상 시민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오래가게'를 발굴해 서울만의 개성 있는 관광콘텐츠를 확대한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더 오래가길 바라는 가게'라는 의미로 '17년부터 현재까지 121개가 선정됐다. '24년 현재 110개 가게가 운영 중이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의 전통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서울의 맛과 멋을 간직한 ▷음식점 ▷전통공예 ▷생활문화 업종에서 30년 이상 운영한 '오래가게'를 11일부터 30일까지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을 넘어 세계에 알리고 싶은 우리 동네 '오래가게'가 있다면 내·외국인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 시는 추천 가게를 대상으로 현장 검증과 전문가 평가 등의 단계를 거쳐 '오래가게'를 최종 선정한다.
먼저 '음식점'은 중구와 종로구 지역에서 한식, 양식 등 음식을 조리, 판매하는 곳이라면 추천할 수 있다.
'전통공예'와 '생활문화' 분야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발굴한다. '전통공예'는 도자, 금속, 옻칠, 자수 등이 포함된다. '생활문화'는 문방구, 양장점, 책방, 이발소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라면 추천할 수 있다.
'오래가게'를 추천하고 싶은 내외국인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내 손안에 서울' 누리집(mediahub.seoul.go.kr) 내 이벤트 또는 오래가게 공식 인스타그램(@seoul_oraegage) 계정에 연결된 설문지에 추천 가게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한편, 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오래가게'를 찾아갈 수 있도록 최종 선정 이후 안내 책자와 홍보영상 등을 배포해 '오래가게'를 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매력적인 명소로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오래가게'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공식 관광 누리집인 비짓서울(korean.visitseoul.net) 내 명소(오래가게)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가영 관광산업과장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체험하는 로컬관광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오래가게'에서 즐거운 추억을 얻어 다시 찾아오는 서울만의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