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전 9시 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 내린 7만275.52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63% 하락한 3511.33달러를 지나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암호화폐 시장 참가자들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 외에 홍콩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예의주시 중이다.
중국은 지난 2021년부터 자국 내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을 금지하고 있는데, 홍콩에서의 ETF 승인 소식이 전해질 경우 신규 자금 유입으로 가격이 또 다시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텐센트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하비스트 펀드 매니지먼트, 보세라자산운용 홍콩 자회사 등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홍콩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이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비스트 펀드 매니지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달 중 승인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해시키 최고운영책임자 리비오 웽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말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최근 몇 달 사이 홍콩 내 비트코인 기반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중개업체 메탈파의 에이드리언 왕 최고경영자(CEO)는 "홍콩 ETF 승인은 암호화폐 채택 움직임을 한 단계 끌어올릴 뿐 아니라 글로벌 신규 투자 자금 유입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