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울진군 "미증유의 화마 생채기 딛고 재난 대응 강군으로 거듭난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16일 14:17

최종수정 : 2024년04월16일 14:17

산불감시체계 고도화·야간산불 대비 태세 확립...인프라·협조체계 구축
손병복 군수 "예방이 최고의 대응력...산불예방 모범사례 자리매김 총력다할 것"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미증유'의 대형산불 생채기를 보듬고 화마에 앗긴 삶의 터전 복원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 울진이 산불 등 각종 재난 대응력을 빈틈없이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울진 산불' 이후 산불 감시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산불 감시체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다시는 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예방체계 강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와 울진군의 119산불특수대응단 건립 업무협약식.[사진=울진군] 2024.04.16 nulcheon@newspim.com

◇ 봄철 산불 기간 총력 대응

"산불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은 예방"이다. 울진군이 내건 슬로건이다.

울진군의 산불 등 재난 대응의 출발점은 '빈틈없는 예방 시스템'이다.

울진군은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산불 특별대책기간'이 공고(산림청 공고 제2024-139호)됨에 따라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방지에 대응하고 있다.

산불방지대책본부 24시간 운영을 통해 산불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야간산불 대응 대비 체계를 가동했다.

신속한 산불 조기 발견을 위한 '산불 ICT 플랫폼 활용(6개소-24채널)',' 무인감시 드론스테이션 운영(금강송면 소광리 일원)' 등 인력만으로 감시하기 어려운 다채널 CCTV 영상을 AI를 활용해 분석함으로써 산불감시체계를 고도화했다.

또 봄철 주된 산불의 원인인 불법소각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원 등 감시인력을 활용, 지속적인 계도ㆍ점검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화목보일러 사용 농가ㆍ독가촌 등 산불 취약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현장 중심의 산불 예방 활동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일몰시간이 늦어짐에 따라 야간산불 대응위한 드론스테이션의 운영시간을 조정(12시~20시)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야간 배치(13시~21시) 등 신속한 야간산불 대응을 위한 대비 태세를 확립하였다.

산불 발생 초동 진화를 위한 헬기 5대(대형 2, 중형 2, 소형 1)가 항시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가 산불 전문진화대와 간담회를 열고 대응력 강화방안을 공유하고 있다.[사진=울진군]2024.04.16 nulcheon@newspim.com

◇ 대형산불 대응체계 강화

울진군은 지난 2020년 미증유의 대형 산불 경험을 통해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의 소중함을 익혔다.

울진군은 지난 5일 울진국유림관리소, 울진산림항공관리소, 울진소방서, 울진경찰서, 대구지방기상청, 육군 5312부대, 한국전력공사 울진지사, 울진군산림조합 등 8개 기관과 함께 봄철 대형산불 대비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

또 지난 3월 28일에는 경상북도 소방본부, 부산국토청과 119산불 특수대응단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9산불특수대응단 청사건립이 완료되면 1개 단 6팀 62명의 인력과 국내 최대 담수량 1만1356ℓ급 초대형 헬기가 배치돼 경북도와 동해안 일대의 산불 진화에 투입된다.

이와함께 경북 동해안 대형산불 진화의 컨트롤타워인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가 울진에 신설될 예정으로, 울진군은 대형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대형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산불은 예방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군수는 또 "미증유의 산불 피해지역인 울진군이 기록적으로 피해를 극복하고 산불 예방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