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中의 우크라 전쟁 러 지원에 대해서도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등과 관련해 북한과 이란간의 핵·미사일 협력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우려해왔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나선 이란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북한과 협력해온 것과 관련해 "분명히 그것은 우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극도로 우려해온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은 미국과 서방, 이스라엘의 반발 속에도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을 추진해왔고 이 과정에서 북한의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등 상호 협력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져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C-SPAN 캡처] |
밀러 대변인은 이밖에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의 산업 기반 재건 등에 사용될 수 있는 물자들이 중국에서 러시아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주 내 방중이 예정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 정부에 이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날 등쥔 중국 국방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중국의 러시아 지원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2일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생산에 필요한 전자부품 등을 공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사실상 지원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