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일선 업계에서 나온 얘기들을 토대로 항공 신산업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항공 신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 신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역사적으로 항공산업은 어느 산업군보다도 첨단기술을 빠르게 개발하고 적용하면서 성장해 온 미래지향적 신기술의 집약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항공은 사실상 섬이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의 활동 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하며 오늘날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시킨 경제 영토를 획기적으로 확대한 주역"이라며 "해외로 이동하는 국민의 98%가 항공을 이용하고 금액 기준 수출입 물동량의 30%를 항공이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을 전 세계와 연결해 주는 국가 기간 산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움츠렸던 우리 항공 산업은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힘입어 올해가 '완전 회복'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높은 유가·환율 부담과 국가 간 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신시장을 중심으로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관광산업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확대해야 한다"며 "또 인천으로 일원화된 국제선 운항 전략을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다변화 해 항공수요의 저변을 우리국토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운송과 연결된 산업인 MRO, 스마트공항, 항공금융과 같은 새로운 분야와의 전략적인 협업으로 시너지를 내며 퀀텀 점프를 노려야 한다"며 "MRO와 스마트공항 분야는 높은 기술력에 기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여객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시장 규모를 키워오고 있고 항공금융은 항공업계의 첨단장비 구입, 운영 부담을 완화하고 환율, 유가, 금리와 같은 외생변수에 취약한 우리 항공산업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길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드론산업은 AI, 배터리, 제어 기술의 진보와 함께 우리의 생활방식과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게임체인저가 되어가고 있다"며 "물류 서비스, 시설물 점검,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기술을 대체해 가고 있으며 이미 드론 군집비행쇼는 다양한 행사의 메인 세레모니를 장식하면서 미래의 불꽃놀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줄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도 올해 하반기, 섬·공원·항만 등에서 본격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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