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이어 뮌헨도 챔스리그 4강 진출
박지성·손흥민 이어 누가 결승 무대 밟을지도 관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슛돌이와 한국산 철벽이 '빅이어'를 놓고 공수 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1로 꺾는 대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아스널을 합계 3-2로 따돌리고 4강 티켓을 따냈다.
이강인. [사진 = 로이터] |
이로써 PSG는 도르트문트와,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오는 30일, 내달 7일 이틀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PSG가 도르트문트를 꺾고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를 잡으면 한국인 선수가 '별들의 잔치' 결승 무대에서 격돌하는 역사적 장면을 볼 수있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아인트호벤 시절 4강에 진출한 이후 19년 만에 한국인 선수 2명이 챔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챔스리그 4강에 올랐던 한국 선수는 박지성과 이영표 그리고 손흥민까지 세 명이다. 이들 중 결승 무대를 밟은 건 박지성, 손흥민이다. 결승 무대에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출장한 적은 없다. 이강인과 김민재 중 누가 한국 축구 선수 사상 세 번째로 챔스리그 결승 무대를 경험할지도 관심이다.
김민재. [사진 = 뮌헨] |
뮌헨은 14회 챔스 통산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전력상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PSG는 전력상 도르트문트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이강인은 붙박이 주전에서 밀려나 4강뿐 아니라 결승에서 선발 출전은 불투명하다. 김민재도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 멤버로 교체 출장 가능성이 높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