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동사태로 물가 '불안 불안'…석유류 가격 빠르게 상승

기사입력 : 2024년04월19일 11:53

최종수정 : 2024년04월19일 11:53

정부 18차 물가차관회의 개최…"물가안정 노력 강화"
"과일 채소류 가격 하락했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

[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과일과 채소류 등 전반적인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지역 갈등 영향으로 국내 석유류 가격이 빠르게 상승 하면서 물가가 불안하다. 

정부는 19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제 18차 물가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수준을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이 아직도 높은 수준이고 국내 석유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2024.04.19 photo@newspim.com

최근 물가불안 원인이 되고 있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2월 배럴당 80.9달러에서 3월 84.2달러, 지난 4월 17일 90.1달러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의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1614원에서 3월 1639원, 17일 1699원까지 상승했다.  

다만 4월 들어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지원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농축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4월 17일 기준으로 지난 3월11일 주간 평균에 비해 사과 (△16.3%) 토마토( △11.8%), 청양고추(△46.9%) , 딸기(△19.2%)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고춧가루(1.2%), 배추(28.7%), 배(3.5%) 등만 상승했다. 

축산물에서 한우등심, 수입냉동갈비 등은 하락했고 돼지삼겹살(1.8%), 닭고기(0.6%), 계란(4.1%) 은 상승했다. 수산물은 오징어가 1.1%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이 하락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농산물은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기존 23개에서 당근·배를 추가하여 25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배추·양파·토마토·참외 등 12개 품목은 지원단가를 상향하는 등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22일부터 갈치·오징어 등 정부 비축물량 공급처를 기존 5개에서 중소형마트를 포함한 8개로 확대하고 이날 원양산 오징어 200톤을 도매시장에 공급해 도매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가공식품은 국제곡물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전년 대비 하락한 만큼 밀가루, 식용유 등 원자재 비중이 큰 일부 업계에서 이번달 가격을 인하한 사례를 확인했다. 정부는 가격 인하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석유류 가격상승에 대해서는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석유시장점검회의 및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