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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유산균 연구 역량 발판 삼아 '제약·바이오' 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08:36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08:36

대장암 치료 신약 1상 승인…적응증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쎌바이오텍이 최근 국내에서 대장암 치료제 임상 1상을 승인 받은 가운데 유산균에 특화된 연구 역량을 발판 삼아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쎌바이오텍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장암 치료 신약 'PP-P8'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현재 환자 모집을 앞두고 있으며 조만간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장암 신약 'PP-P8'의 작용 기전 [사진=쎌바이오텍 IR 자료] 2024.04.19 sykim@newspim.com

2017년 인체 유래 대장암 치료 조성물 특허를 취득한 쎌바이오텍은 이듬해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포함한 대장암 치료제 개발 활용 특허 3건을 취득했다. 2021년에는 대장암 신약 항암물질 'P8'에 대한 유럽 특허를 받고, 국내 임상 1상 IND를 신청해 최근 승인받았다.

쎌바이오텍은 대장암 신약 항암물질 P8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축적된 유산균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 PP-P8의 항암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PP-P8로부터 분비되는 P8은 대장암 증식에 관여하는 GSK3β 단백질에 결합해 대장암 성장 촉진 단백질을 파괴하고,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3β DNA에도 직접 결합해 세포주기 관련 유전자 전사를 억제했다. PP-P8은 항암효과 외에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 대장암 치료제인 주사제와 합성화합물, 면역항암제 등은 비용 부담과 부작용의 한계가 있어, PP-P8 개발에 성공하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쎌바이오텍은 독점 기술인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을 활용해 대장암 외에 당뇨와 비만, 질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유산균에서 유래한 치료 물질과 대장을 옮겨가는 유산균 또한 김치유산균으로 모두 한국산 균주"라며 "자연 물질인 치료 물질을 100배 이상 증폭해 유산균의 DNA를 바꾸는 유전자치료제라는 점에서도 기존 항암 치료제들과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고=쎌바이오텍]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으로 이름을 알린 쎌바이오텍은 1995년 회사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연구 개발과 판매 및 수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증 제도인 'GRAS'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산균을 등재했으며 53개국에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수출하고 있다.

식약처의 PP-P8 임상 승인을 계기로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한 쎌바이오텍은 제약·바이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자체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에 애를 먹는 기업들과 달리 30년 간의 유산균 개발 업력과 수출 역량을 토대로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어 연구 개발을 뒷받침할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의 연간 매출은 수출 호조 영향 등으로 2021년 469억원에서 2022년 505억원, 2023년 538억원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신제품 마케팅 비용 강화로 인해 60억원에서 22억원으로 63% 감소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은 79억여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과 자산이 있는 신약 개발 기업은 드물다"며 "파이프라인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 역량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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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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