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지역위원장들을 만나 "총선 결과 발표 후에도 웃을 수 없었다. 어려운 곳에서 고군분투한 여러분이 생각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당대표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지역위원장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
남 전 부원장은 인천 동·미추홀구을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당선인과 접전 끝에 1025표 차이로 석패했다.
남 전 부원장은 "이 자리는 당대표가 당선자들을 축하하는 자리 전에 가진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아 이재명!' 했다"며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이재명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한없이 약한 남다른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총선 당시 제가 비례후보로 출전하고서 홍보책자를 들고 전국의 중앙위원들을 일일이 찾아뵙던 때 대다수의 기초단체장들은 문전박대하기 일쑤였다"며 "하지만 당시 이재명 성남 시장은 일면식도 없던 저를 오랜 동지였던 사람 대하듯 저의 도전을 응원해 주며 격려해 줬다"고 했다.
이어 "저는 원내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지금껏 걸어오던 길은 그 모습 그대로"라며 "22년 전에 만난 노무현, 8년 전에 만난 이재명과 남영희가 바꾸고 싶어 하는 '특권과 반칙 없이 다 함께 사는, 사람사는 세상' 그 길 위에서 변함없이 뚜벅뚜벅 걷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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