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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파업에 주목 받는 '원격·비대면'...제약·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장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08:33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08:33

롯데헬스케어, 체중관리 서비스 출시 앞둬
연평균 18.8% ↑…모바일 헬스산업 규모 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장기간의 의료 파업으로 건강 관리와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디지털헬스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꼽고 사업을 본격화할 채비를 갖췄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2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 발대식'을 갖고 예방 및 관리, 진단, 치료 등 영역에서 융합할 수 있는 다층적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 발대식 [사진=한미그룹] 2024.02.20 sykim@newspim.com

2022년 KT와 함께 디지털치료제·전자약 전문기업 '디지털팜'에 합작 투자한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통해 비만 환자의 생활습관과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디지털의료기기 융합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또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낙점하고 지난해 사업 추진단을 출범한 바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발굴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의료현장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 충족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디지털 헬스케어 해외 시장 강화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와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의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동아제약은 최근 이마에 붙어 사용하는 웨어러블 형태의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 '솔루메디-M'을 출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일찌감치 뛰어든 GC녹십자는 2020년 병·의원 전자의무기록(EMR) 공급 사업을 진행하는 유비케어를 인수하며 사업에 진출에 속도를 냈다. 유비케어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인 아이쿱의 지분을 인수했고, 모바일 병·의원 진료 예약 플랫폼 '똑닥'을 개발한 비브로스에도 투자하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아우르고 있다.

자회사 GC케어는 2022년 건강관리 플랫폼 '어떠케어'를 출시하고 건강검진 예약 기능과 이상증상 발생 시 질환 예측, 걸음 수 채우기, 운동·영양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케어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헬스케어' 전문 기업들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출시하며 사업을 시작한 롯데헬스케어는 올 상반기 '체중관리 서비스'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자회사 테라젠헬스의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를 캐즐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롯데헬스케어 캐즐2024.04.22 sykim@newspim.com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을 위해 주로 IT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비용을 투자한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고령화 속도도 빠른 만큼 플랫폼 가입자 확보를 통해 수익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당뇨 관리를 겨냥한 헬스케어 서비스 '파스타'를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 혈당 측정을 위해 연속혈당측정 글로벌 1위 업체인 미국 덱스콤과 국내 아이센스와 계약을 맺고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연동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파스타 앱과 연동했다. 앱을 사용하려면 연속혈당측정기를 구매해야 하며 별도의 앱 이용료는 없다.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을 파스타 앱에 연동하는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의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주력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웹기반의 비대면 진료 중계 플랫폼 'KHUB 비대면진료' 오픈 베타서비스를 열고 파트너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2020년 1525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 508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바일헬스 산업이 864억 달러(57%)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의료 파업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사업의 종류가 다양해 수익 창출 방안도 제각각 일 수밖에 없다"며 "아직 국내 시장 규모가 작아 수익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헬스케어 트렌드에 대응하며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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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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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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