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랩지노믹스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산부인과 진단 사업 분야에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한 '임신성 당뇨병' 관리를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을 통해 랩지노믹스는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 플랫폼 서비스와 함께 연속혈당측정기를 산부인과에 공급한다. 기존 랩지노믹스의 산부인과 제품군 '맘가드', '앙팡가드' 등과 연계해 환자와 산부인과에 제공할 계획이다. 연속혈당측정기 데이터는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 플랫폼에 연동돼 사용자가 편리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랩지노믹스 측은 "양사는 산부인과 노하우 시너지를 통해 진단제품 경쟁력 강화 및 사용자의 만성 질환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랩지노믹스의 분자진단 기술과 카카오헬스케어의 플랫폼∙서비스 운영능력을 결합해 고도화된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랩지노믹스 김정주 대표이사(왼쪽)과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랩노믹스] |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당 대사의 생리학적 변화로 인해 과도한 혈당 상승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출산 및 태아에게 다양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확장을 통한 다양화와 기술 혁신 촉진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카카오헬스케어가 협업관계를 구축한 미국 덱스콤(Dexcom)의 연속혈당측정기 기술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당뇨병 시장 확대에 발 맞춰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앞당기고 임신성 당뇨병을 포함한 건강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시젼 리소스 그룹은 지난 2021년 710억달러(약 95조원)였던 글로벌 당뇨병 시장 규모를 오는 2027년 813억달러(약 109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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