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지쳐 휴식"... 사상 첫 6연승 도전 미뤄
한국 고진영 등 22명 출전 시즌 첫 우승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첫 6연속 우승 도전을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코다는 애초 25일(한국시간) 열리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22일 끝난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다음날 출전 포기 의사를 전했다.
코다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정신적,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매우 지쳤다. 2024년은 아직 많은 시즌이 남았다"며 "내 몸에 귀를 기울이고 휴식을 취해야 남은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텍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코다가 22일 열린 LPGA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4.22 psoq1337@newspim.com |
LPGA 투어 연승 기록은 선수가 출전한 대회를 기준으로 따지기 때문에 코르다의 LA 챔피언십 불참이 연승 행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6연승 도전은 파운더스컵(5월 9일 개막) 또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5월 16일 개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LPGA 투어 최다 연승 기록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이번에 코다가 달성한 5연승이다. PGA 투어에선 타이거 우즈가 1999~2000년에, 벤 호건(이상 미국)이 1948년에 6연승했다. 우즈는 2006~2007년에 7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려 최다 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코다는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상금 120만 달러(16억5000만원)를 보태 올 시즌 누적 상금은 242만4216 달러(약 33억4000만원)로 늘어났다. 압도적인 상금 랭킹 1위다. 통산 상금도 1136만1489 달러(약 157억원)로 늘렸다.
외신들은 "코다가 미셸 위 웨스트(미국) 이후 볼 수 없었던 여자골프의 슈퍼스타다. 코다의 역사적인 연승 행진으로 LPGA 투어 팬이 더 늘 것"이라며 "코다를 따르는 갤러리가 최근 수년 동안 LPGA 투어에 모인 갤러리 중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유해란, 최혜진 등 22명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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