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올해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 1일~5일) 기간 중국인 관광객(유커, 游客)이 대거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의 예약집계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인기 해외여행지 1위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23일 전했다. 2위는 태국이고, 한국이 3위였다.
또 다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퉁청(同程)여행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검색지수에서 일본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에어비앤비의 데이터에서도 올 봄 인기검색어 1위는 일본이었다.
중국 유커가 일본으로 몰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엔화 약세가 꼽히고 있다. 22일 100엔당 위안화 환율은 4.6위안이었다. 올해 1월 1일의 5위안 대비 10% 가까이 절하된 것이다.
중국 유커의 일본 여행 경비 역시 높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방일 유커의 1인당 소비금액은 29만3100엔(약 261만원)으로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일본을 여행한 유커 수는 132만7900명으로 전년대비 826.1% 증가했다. 다만 2019년 1분기 대비로는 약 60% 수준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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