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의원 대표 발의…예비부부 결혼 비용·주거 지원 등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의회 김정일 의원(청주3)이 도내 예비부부의 결혼을 지원하는 '충북도 건강한 결혼문화 조성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신랑 신부 당사자의 개성과 결혼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결혼식 문화 창출을 통해 고비용 결혼의 폐습을 개선하고 예비부부의 결혼식 및 주거 비용 등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지원 규정을 담고 있다.
김정일 충북도의원. [사진=뉴스핌DB] |
조례가 시행되면 도지사는 충북도의 여건에 맞는 건강한 결혼문화 조성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고 실태 조사와 정책 수요 파악을 위한 조사·연구, 작은 결혼식 등의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
김정일 의원은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결혼 기피 현상이 확대되고 충북의 혼인 건수도 10년 새 무려 33%나 감소했다"며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의식 형성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의 결혼 기피 사유를 보면, 삶의 우선순위 변화 등 문화심리적 요인도 있지만 결혼 및 주거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30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최종 심의·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