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나이연대' 연대설 솔솔…당내선 이철규 출마에 찬반 갈려

기사입력 : 2024년04월25일 16:47

최종수정 : 2024년04월25일 16:47

與, 3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3·4선 후보 다수
이철규, 영입인재 만나며 광폭 행보
나경원, 나이연대설에 "이건 아닌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후 지도체제 구성에 나선 가운데, '김장연대'에 이은 '나이연대'가 거론되고 있다.

나이연대의 주인공은 5선 반열에 오른 나경원 당선인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다. 수도권 대표와 친윤 원내대표를 내세워 '정권심판론'이 거셌던 총선 여론을 고려해 균형추를 맞추면서 정부와의 소통을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내에선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찬반이 갈리고 있다. 친윤계로서 용산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친윤계는 한 발 물러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자리 하고 있다. 2024.04.16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은 내달 3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의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3선과 4선 의원들이 물망에 오른다.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았으나 4선에서 김도읍·박대출·이종배, 3선에서 김성원·송언석·이철규·추경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총선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을 역임한 이철규 의원의 행보가 눈에 띈다. 이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인재영입을 주도했던 당선인들과 낙선인들을 만나 존재감을 키우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친윤계 핵심으로서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정권심판론에 손을 들었지만, 정부여당으로서 정책 공조는 필요한 요소다. 이에 비윤계 수도권 당대표와 합을 맞출 경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의원의 경우 총선 과정에서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한 만큼 총선 패배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친윤 색채가 짙은 만큼 국민들에게 '반성이 없다'는 질책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오는 6월말 또는 7월초에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까지 후보군은 대체적으로 수도권 중진인 나경원 당선인과 권영세·안철수 의원 등이 꼽힌다.

나 당선인의 경우 비윤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총선 참패를 당한 수도권에서 5선 반열에 오른 여성 의원이다.

다만 나 당선인은 '나이연대'설에 즉각 반박했다. 그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서 나이연대를 두고 "표현에 대해서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나 당선인은 "당대표를 내가 꼭 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아직 제가 해본 적이 없다"라며 이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선 "이철규 의원도 그렇고 당 내 어떤 의원도, 정말 연판장을 돌린 의원도 그 후에 또 전화 주셔서, 또는 밥을 먹기도 한 분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에서 열린 '국민인재 토크콘서트-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2.19 pangbin@newspim.com

당내선 나이연대설에 집중하기 보다 이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에 대한 찬반 목소리가 나온다. 유상범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원내대표는 정부와 함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지지의사를 표했다.

반면 조해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심판을 초래한 대통령 심복이 반성과 자숙은커녕 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대통령의 인식이 하나도 변한 게 없다는 신호를 국민에게 보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계파를 나눠 갈등으로 비춰지기 보다 결속력을 다져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차기 지도부로 누가 선출될지 모르겠으나, 당이 변화하는 방향으로 결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을 하나로 모아 거대야당에 맞서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아직 원내대표 선거에 누가 나설지 모르는 상황이다. 당대표는 더 나중의 문제"라며 "다음 주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하면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계환 오늘 영장심사...위증 혐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오는 22일 중앙지법에서 구속 심사를 받는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DB]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일 순직해병특검 출범 이후 첫 신병확보 시도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과 영웅심리로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박 대령을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며 "김계환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상관"이라며 "특검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 2025-07-18 20:56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