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대통령실, 사전합의 없는 영수회담 제안…"민주, 결과 만들어놓고 하자고 해"

기사입력 : 2024년04월25일 17:33

최종수정 : 2024년04월25일 17:49

홍철호·천준호, 25일 2차 협상도 지지부진
洪 "의제 제한 없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개최"
"수용·불수용 나누면 국회법 위반 등 문제 생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협상에 대해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2차까지 진행된 협상이 회담 날짜조차 잡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데 대해 "민주당은 결과를 만들어 놓고 하자는 것"이라고 말해 향후 협상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이 2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4.22 photo@newspim.com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시급한 민생 과제를 비롯해 국정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은 "윤 대통령은 무슨 이야기든 들을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고, 이재명 대표 또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마찬가지 입장을 피력하신 바 있다"며 "이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서 형식이나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국정 전반에 대해 풍요롭고 다양한 대화를 해달라는 국민 여론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제안에 대해 천준호 실장은 지도부와의 상의를 거쳐야할 사안으로 추후 답변을 주기로 하고 회담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민생회복지원금 의제에도 열린 자세로 임할지'를 묻는 질문에 "사전에 상의된 건 없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민주당 쪽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런데 저희는 구체적인 제안의 각론에 대해 답하기보다 포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말씀으로 답변을 드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민주당이 대통령실에서 답을 하지 않아서 아쉬움을 표한 것'에 대한 질문에 "예컨대 25만원 민생지원금이나 채상병 특검 등 몇 가지 민주당 쪽에서 제시한 의제에 대해 어떤 것은 수용, 어떤 것은 불수용, 어떤 것은 부분 수용 이런 걸 못한다"며 "어쩌면 국회법 등에 위반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결정할 수 없는 부분까지 들어간다. 그래서 이것들을 부분적으로 제척하기보다 대통령 말씀 그대로 이 대표가 민생이나 국정현안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원한다면 모든 것은 다 경청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 다음에 대통령실이 해야 할 일이, 민주당 내에서 할 일이, 국민의힘에서도 해야 할 일이 나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달라"고 부연했다.

관계자는 '대국민사과 요구는 과하다'라는 여당 반응에 대해서는 "이 대표도 두 분이 마주 앉으면 그런 말씀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확인되지 않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의제 설정 관련 양측의 입장 차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간단하게 요지만 설명드리면 민주당 입장은 결과를 만들어놓고 하자는 것"이라며 "예컨대 민주당은 10과목이 있다면 몇 과목이라도 답안 작성을 하고 만나자는 것이다. 그러나 저희는 하나씩 나눠서 하지 말고 두 분이 허심탄회하고 얘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