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민주, 2차 실무회동 40여분간 진행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실무회동을 마친 뒤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회동은 40여분간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4.25 leehs@newspim.com |
천 비서실장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사전에 조율해서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가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용 있는 회담이 되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의 의견을 기대했지만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총선 민심을 반영한 의제들이 있다. 민생을 살려야 한다,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등의 여러 의제를 말해왔다"면서 "여러 의제들이 검토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면서 "징검다리 같은 검토 의견이 있으면 좋았을 것이어서 이번 자리가 마련됐는데 그게 논의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 비서실장은 "지도부와 검토해서 이후 회담을 어떻게 진행할지 회신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3차 회동 일정은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회동에는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이, 민주당에서는 천준호 대표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첫 회동에서 총선 공약인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과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수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의제에 원만하게 합의하지 못하면서 이번주 중으로 열릴 예정이던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은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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