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과 사 구분해야...전향적 자세 변화있길"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르면 내주 열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 특검법'을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과거에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도 자식에 대한 수사를 못 막았다"며 "가족일수록 대통령이 공과 사를 구분해서 더 엄정하게 수사 받아야 한단 많은 국민들의 요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5 leehs@newspim.com |
장 최고위원은 이어 "그동안 자식도 수사받았는데 와이프라고 수사를 못 받는다? 그걸 거부하는 대통령이 문제였던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전향적인 자세 변화는 좀 있으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날 영수회담 2차 실무회담에서 의제조율이 안 된다면 영수회담을 안 하는 게 맞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전제를 말씀드리면 의제조율이 아니고, 합의안을 조율하는 게 맞다"고 짚었다.
이어 "당 지도자가 가서 대화를 하는 거는 여러 가지 얘기를 폭넓게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사전에 조율하는 것은 예를 들면 25만원 국민지원금에 대해서 우리는 할 수 있다, 13조 추경하겠다 이런 것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서 나올 차기 국회의장의 성격과 관련해선 "국민들이 입법부인 국회가 대통령과 행정부를 견제해야 된다라고 보기 때문에 아마 국회의장 후보들께서 조금 더 개혁국회, 또 견제와 균형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국회를 원하시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의 여러 정치적인 과정이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회의 본연의 역할, 행정부에 대한 견제 이런 부분이 조금 더 강조되는 시기"라고 답했다.
현재까지 박찬대 의원의 원내대표 단독 출마에 대해선 "일단 원내대표 선출과정을 좀 지켜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도 "현재 많은 의원님들 사이에서 민주당 내부에서의 경쟁보다는 일치단결해서 빠르게 개혁국회를 개원하자라는 의견들이 모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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