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실패 대국민사과·거부권 자제도 요구
민생지원금 대상·규모엔 협상 여지 열어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이 오는 25일 열린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오후 취재진 공지를 통해 "회담 준비를 위한 대통령실과 2차 실무회동이 내일(25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동 장소 및 시간은 비공개다.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 대표가 4·10 22대 총선 이후 만날 예정이어서 어떤 논의를 할지 주목된다. [사진=뉴스핌DB] |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지난 23일 영수회담 1차 준비회동을 가졌다. 당시 회동에 배석한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현안을 가감 없이 본회담 의제로 삼자고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13조원 규모 추경과 채상병 특검 수용, 국정 실패에 대한 대국민사과, 거부권 행사 자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의제인 민생회복지원금의 경우 지급 대상·명칭과 관련해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생회복지원금) 명칭을 어떻게 할지, 규모를 어떻게 할지 협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일 실무회동에서 의제 조율에 진통을 겪을 경우 영수회담이 내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