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블링컨 장관과의 면담에서 "올해는 양국 수교 45주년이며, 45년의 경험에 비춰볼 때, 양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가 되어야 하며, 서로 해치기보다는 성과를 내야 하며, 구동존이(求同存异, 공통점은 추구하고 다른 점은 남겨둔다는 뜻)해야 하고, 말에는 신뢰가 있어야 하고 행동에는 결과가 있어야 하며, 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또한 "미중 양국이 대화를 강화하고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국민들의 바람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통된 기대이기도 하다"며 "중국은 개방적이고 번영발전하는 미국을 기쁘게 바라보는 만큼, 미국 역시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는 양국의 근본문제로, 첫 단추가 잘 채워지지 않으면 양국관계는 진정으로 개선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 주석은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고, 지난 몇 달 동안 각 분야에서 소통을 유지하며 적극적인 진전을 거뒀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으며, 더욱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몇주 전 저와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를 통해 정한 것이니, 부디 헛걸음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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