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0.8%↑...캡슐세제 신제품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은 자체 브랜드 '티 스탠다드(T STANDARD)'가 고물가를 타개할 해법으로 조명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티 스탠다드'는 '트레이더스가 만든 상품 선택의 기준'이라는 의미로 지난 2020년 하반기에 첫 선을 보였다.
생필품, 트렌드 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핵심 기능에 집중해 품질을 높였고, 트레이더스만의 대단량 운영, 저마진 정책, 대량 매입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티 스탠다드'는 올해에만 10여종의 신상품이 출시되며 120개까지 품목수가 늘어났다. 올 1부기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며 전략적으로 가성비 쇼핑이 가능한 창고형 할인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을 반영한 극가성비 PB 상품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트레이더스 동탄점 티 스탠다드 [사진=이마트] |
예를 들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생수는 2L 한 병에 1000원대에 판매되지만 '티 스탠다드 마이워터'는 6병 묶음에 1780원으로 한 병당 297원 수준이다.
트레이더스는 내달 1일 '티 스탠다드 파워캡슐 세제(45캡슐 X 3팩)'를 출시한다. 가격은 2만2980원으로 개당 170원 수준이며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트레이더스는 캡슐 세제가 분말이나 액체세제보다 사용이 간편해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고객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티 스탠다드' PB 상품으로 출시했다.
실제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캡슐 세제 매출은 3년 연속 20% 이상 늘었다.
특히 상품 개발과정에서 '간편함'에 초점을 맞춰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하나의 캡슐에 담았고, 일반세탁기와 드럼 세탁기에서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레이더스는 생필품과 더불어 트렌드를 반영한 PB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단백질 음료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동·식물성 단백질을 모두 담은 곡물맛 '티 스탠다드 하루 단백질 케어'를 올해 출시한 바 있다.
미국 유명 생활용품 제조사 유니레버와 협업한 '티 스탠다드 스너글 세탁세제'도 선보였다.
김인철 트레이더스 생활용품매입팀 바이어는 "상품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면밀히 분석하고 믿을 수 있는 제조사와 협업해 '티 스탠다드' PB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이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