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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광대가 만들어가는 '로미오와 줄리엣 The clown'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6:00

서울연극제 자유경쟁작, 홍대앞 산울림소극장 공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직업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고, 사랑을 기다리지만 좀체로 사랑이 오지 않는 시간 속에 두 광대가 넋을 놓고 앉아 있다.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두 광대에게 신비한 밧줄이 내려온다. 밧줄은 이들을 셰익스피어 시대의 베로나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두 광대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과 증오의 현장으로 안내된다. 이제 두 광대는 심심할 틈도 없이 러브, 환타지, 스펙타클 어드벤쳐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 끝내 평화를 찾은 베로나의 두 가문, 그러나 로미오과 줄리엣이 죽는 건 너무 슬프다. 그 현실을 부정하고 완벽한 해피엔딩을 위해 광대들이 고군분투 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감동프로젝트가 무대에 올리는 '로미오와 줄리엣 The clown' 포스터. [사진 = 감동프로젝트 제공]  2024.04.30 oks34@newspim.com

서울 연극제 자유 경쟁작으로 두 명의 광대와 한 명의 악사가 펼치는 셰익스피어의 무대가 올려진다. 2024년 감동프로젝트의 관객 위로 두 번째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 The clown'은 '셰익스피어를 2인극으로 하면 얼마나 연극적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올해 감동프로젝트의 단원이 된 배우 강나리와 서인권이 출연한다. 이미 광대 워크샵으로 훈련이 되어 있었던 두 배우는 단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액션씨어터를 통해 유연함을 더욱 발전시켰다. 5월22일부터 5월 26일까지 홍대에 있는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올해 극단 감동프로젝트는 새 식구가 된 홍성연 상임 연출을 비롯, 배우 강나리, 서인권과 '경희를 마주하다'에서 함께한 음악감독 류찬, 무대 디자이너 장호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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