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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FOMC 후 157엔→153엔 급락…日 추가개입 의심

기사입력 : 2024년05월02일 06:45

최종수정 : 2024년05월02일 07:1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달러 환율이 157엔에서 갑작스레 153엔까지 떨어져(엔화 강세)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이 의심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됐던 1일(현지시각) 뉴욕증시 마감 직후 157.55엔 수준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일시 153엔까지 떨어졌다가, 장 후반 전날보다 2.1% 정도 내려선 154.47엔을 기록했다.

통신은 일본 재무성의 답변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개입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녹번 글로벌의 마크 챈들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갑작스런 환율 변동에) 모두가 놀랐다"면서 "(일본의) 개입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아시아 외환시장 오전 달러당 160엔 초반까지 급등한 엔달러 환율은 그날 오후 1시께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155.01엔까지 약 5엔 하락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일본 외환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면서도 현재 시장이 "투기적이고 격렬하며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데 이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계속해서 엔화 가치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앨빈 탄 아시아 외환 전략 책임자는 "앞으로 일본 정부와 시장의 줄다리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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