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배지급정책 변경 후 첫 분배금 지급...주당 90원
S&P500 추종 ETF 대비 장기 성과 우수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WideMoat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당 90원의 첫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가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10월 상장 이후 분배금 지급 없이 전액 재투자하는 전략을 취해오다 지난 달말 분기배당으로 변경됐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미국에 상장된 주식 중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높은 진입장벽)를 갖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지수는 미국 모닝스타가 발표하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Price Return Index로, 미국 상장 ETF인 VanEck Morningstar Wide Moat ETF(이하 MOAT)와 동일하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WideMoat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당 90원의 첫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2024.05.03 yunyun@newspim.com |
모닝스타 리서치는 해당 지수 산출을 위해 기업의 경제적 해자 평가방법을 활용한다. 경제적 해자 평가방법에는 브랜드 프리미엄 등 무형자산을 비롯해 비용우위, 전환비용, 네트워크효과, 효율적 규모 등이 고려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첫 번째 분배금 지급을 시작으로 향후 매 분기별로 분배금이 나갈 예정이다. 최근 1~2년 사이 높아진 배당 투자 수요를 반영해 분배지급정책 변경해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가 그동안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분배지급정책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상장 이후와 최근 5년 기준 각각 149.54%와 114.78%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으로, 같은 기간 S&P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 ETF(SPY ETF)의 성과(133.93% 및 105.69%, 환율 반영)를 상회했다(4월 말 기준). 최근 3년 및 1년 수익률 또한 51.62%와 21.20%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미국 상장 ETF인 MOAT가 연 1회 분배를 하는 것과 달리,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연금계좌에서 투자 시 세제혜택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통한 현금흐름까지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닝스타의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구글(알파벳A), 타일러 테크놀로지스(TYL), 엣시(ETSY)와 같이 경제적 해자를 지닌 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는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하락장에서도 우수한 방어력을 보이며 변동성에 강한 상품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장기 관점에서 미국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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