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통계 오류'라고 항변하는 국토부를 위한 苦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文정부, 국민 공감 못하는 '집값 안정론'에 불신 싹 틔여…뒤늦게 '통계 조작' 감사원 발표에 통계 불신 커져
尹정부, 뒤늦게 '통계 오류'라며 공급실적 정정…정부 통계 불신 가중시켜
'잘못된 통계'에서 '잘못된 정책' 국토부, 反面敎師 잊었나…올바른 소통과 진정한 자세에서 '공급절벽' 고민과 해법 모색해야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번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상당히 안정이 되는 것 같다."

문재인정부 3년 차에 들어서는 2020년 1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말에 갸우뚱할 수 밖에 없었다. 국민들 사이에선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무슨 안정이냐"며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싹 틔여진 계기가 됐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4.03.14 hyun9@newspim.com

문 전(前) 대통령이 언급한 "지난번 부동산 대책"이란 2019년 12월에 발표한 '12·16 부동산대책'을 두고 한 말이다. 12·16 부동산 대책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 초고가 주택 주담대 금지, 규제지역 주택처분 및 전입 기한 단축 등을 담은 것이었다.

그런데 문 전 대통령은 그해 8월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종합대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며 또다시 '부동산 안정론'을 꺼내 들었다. 집값 급등세가 지속되자 종전까지 주택공급이 충분하다고 하던 기조를 바꿔 공급확대 및 전월세 급등에 따른 대출확대 등을 담은 '7·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 발언은 훗날 정권교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성난 민심에 불을 당기는 계기가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 대통령이 국민의 생각과 괴리된 '딴 세상' 부동산 얘기를 반복하는데 이유가 있었다. 이에 앞서 7월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에서 언급한 '집값 통계'를 근거로 했기 때문이었다. 문재인정부에서의 서울 집값 상승률을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김 전 장관은 "11%"라고 답변하면서 집값 통계 논란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경실련)가 보다 못해 문재인정부의 집값 통계가 엉터리라면서 나섰겠는가. 경실련은 문재인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52% 올랐다는 통계 근거를 제시하면서 정부의 산출 근거를 공개하고 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했었다. 김 전 장관 뿐만 아니라 부동산 정책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청와대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 '집값 논란' 쉴드를 치는데 전력을 다했지만 정부 통계 신뢰도는 이미 땅에 떨어지고 민심은 싸늘해지고 있었다.

결국 윤석열정부 들어서 감사원이 문재인정부의 조직적인 '통계조작' 개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7·10 대책을 내놓은 이후에도 서울 집값 급등세가 꺾이지 않자 청와대 측이 국토부를 질책했고 국토부는 집값 통계를 집계하는 한국부동산원에 압력을 행사해 수치 조정을 요구했다는 게 감사원의 발표 요지였다.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고 지금도 '통계 조작'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통계 이슈가 이번에 또 터졌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주택 공급관련 통계오류를 바로 잡는다며 국토부 출입기자단에게 백브리핑 계획을 전날 급작스럽게 '통보'했다.

국토부는 "데이터베이스 체계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재개발·재건축 물량의 입력 코드가 누락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통계 오류를 잡아낸 것"이라며 "이 때문에 주택 공급실적이 19만가구가 누락된 것이지만 정부의 공급 정책 기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난센스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백브리핑을 듣고 있던 기자들 역시 '빼 먹을 게 따로 있지, 정부 통계 집계가 이렇게 허술하기 짝이 없었나' 하는 어처구니 없어 하는 표정들이었다.

국토부의 해명은 가관이었다. 안 그래도 주택공급 실적이 부진한 지표인 상황에서 그나마 주택 공급 통계 기준인 인허가·착공·준공 실적이 부풀려 왜곡이 안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통계 조작'이 아닌 '통계 오류'로 인한 실수라는 것에 위안을 삼는 듯했다.

하지만 여론은 '정부의 실수'로 이해 해줄 만큼 호의적이지 않다. 이와 관련된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6개월 동안이나 방치할 정도로 통계 점검이 허술한 것이냐", "엉터리로 발표하는 자체가 통계 조작이다" 등 비난 일색이었다.

어떤 댓글은 분석적이기 까지 했다. 한 네티즌은 "누락된 19만 가구는 인구로 비유하자면 수도권에선 소도시 인구, 지방에선 대도시 인구 규모이고, 군 병력으로 치면 남한병력의 38% 수준"이라면서 "금액으로 따지면 1가구 당 평균 자산이 5억원(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발표 5억2727만원)이라고 치면 100조원 가까운 금액이 빠진 것인데, 이 금액이 장난이냐?"고 되물었다.

국토부의 해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실수'임을 자인하고 고친 점에 대해서 이해 해 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 통계 그것도 국토부가 발표하는 공식 통계에 대한 '국민적 트라우마'가 있음을 각성하고 있다면 국토부의 안이한 해명 태도는 아쉽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취임 100일을 맞아 정부세종종합청사에서 국토부출입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졌다.[사진제공=국토부]

앞서 지난달 초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의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주택공급 통계 오류를 지적하는 한 매체의 기자 질의가 있었다. 이에 대한 장관의 답변의 대응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기자가 몰아 부치듯 지적한다며 불쾌함을 드러내는 듯 보였던 장면이 다시금 떠오르게 됐다.

그 기자는 지난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입주 물량 전망치와 국토부의 준공 실적 자료에서 18만 가구의 갭이 발생한 것을 두고 질의했으나 장관과 동석한 주택토지실장의 입에선 "관리를 잘 해 나가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기자의 질문이 다시 이어지려 하자 박 장관은 "다른 기자들에게 질의 기회를 줘야하지 않겠냐"며 넘어갔다.

이날 그 기자의 질의에 귀 기울여 이번 통계 오류를 발견 하게 된 '자극제'가 됐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잘못된 통계'가 '잘못된 정책'으로 이어진 게 바로 전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다.

국토부는 통계 이슈에 대한 재발 방지 뿐만 아니라 여전히 공급 실적이 부진한 데 대한 원인을 시장에서 찾고 고언(苦言)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특히 윤석열정부는 기본주택 100만가구 공급이라는 로드맵을 야심차게 제시했음에도 지난 2년간 실적이 지지부진해 이에 대한 해법이 시급한 상황이다. '공급절벽'이 자칫 주택가격 불안을 야기 시킬 '불쏘시개'가 될 개연성을 갖고 있음을 전 정권에서 이미 뼈저리게 경험했지만 진정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다각적으로 하고 있는 지 의문이다.

윤석열정부는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불통 정부'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소통이 일방적 설명이나 주장은 아닐 것이다. 수십 차례 열리는 지금의 토론회나 간담회가 그런 지적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좀 더 낮은 자세에서 귀 기울이는 모습부터 보이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성과 자랑보다는 '뼈 아픈' 지적에 귀 기울이고 이를 고민해 보는 장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