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지영이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박지영(28)은 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았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첫 2승자가 된 박지영. [사진= KLPGA] 2024.05.05 fineview@newspim.com |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박지영은 공동2위 18세 김민솔과 전날 선두였던 이제영을 2타차로 제치고 K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지난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박지영은 올 시즌 KLPGA 2승을 가장 먼저 올렸다.
첫 다승에 오른 박지영은 "올 시즌 1승만 해도 감사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2승을 했으니 작년에 했던 3승보다는 좀 더 많은 4승을 목표로 달려보겠다"라고 했다.
이어 "확실히 컨디션이 좋은 것도 있는데, 어떻게 하면 내 플레이를 잘할 수 있고,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 그래서 대회 중에 큰 위기 없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3주동안 우승, 3위, 우승을 1차례씩 하면서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동료들의 축하 물세레를 받는 박지영. [사진= KLPGA] 2024.05.05 fineview@newspim.com |
박지영은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우승이라는 벽이 굉장히 높게 느껴져서, 은퇴할 때까지 1승이라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벌써 9승을 하게 됐는데, 노력하면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사실 이정민 선수와 같은 팀인데, 정민 언니가 우승하면 나도 빨리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정민 언니와 함께 하면서 좋은 시너지가 난다"라고 전했다. 베테랑 이정민(32)은 지난 4월28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통산11승을 작성했다. 박지영은 '이정민과 박주영의 도움으로 비거리도 늘어났다'고도 말을 보탰다.
이날 3타차 공동2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3번홀(파4)에서 타수를 줄인뒤 8~11번홀에서 4연속 버디에 성공, 선두로 나섰다. 이어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한뒤 파를 유지, 역전우승을 이뤘다.
황유민은 10언더파로 4위,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재희와 박현경은 9언더파로 공동5위, 통산상금 1위 박민지는 공동10위(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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