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움직인다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행보는 금리 인하가 될 것 같다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말했다.
6일(현지시각) 윌리엄스 총재는 밀큰연구소 컨퍼런스 연설서 "결국은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는 통화정책 여건이 매우 좋아 당장은 움직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달 전 연설서 단기적으로 통화정책 조정 이유가 없다고 한 것과는 같은 의견이나 당시 강력한 경제 지지력을 이유로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다고 한 것에서는 다소 뉘앙스가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움직일 정확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현재 통화 정책 여건 상 앞으로 지표를 더 확보할 시간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표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더뎌지는 와중에서도 경제 밸런스는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2~2.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으며,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노력도 순조롭게 진행돼 시장을 흔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해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불거졌지만 예상보다 부진했던 고용지표를 계기로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되살아난 모습이다.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지금 수준의 금리로 인플레를 목표치까지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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